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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성공비결①]CES, 소규모 가전 행사서 세계 최고 전시회로
전효재 기자|storyta1@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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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성공비결①]CES, 소규모 가전 행사서 세계 최고 전시회로

IT 산업 변화에 적극 대응…가전제품 박람회서 혁신기술 대표 전시회 변모

기사입력 2024-01-10 16:4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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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성공비결①]CES, 소규모 가전 행사서 세계 최고 전시회로
CES 2024 (출처 LG전자 뉴스룸)

[산업일보]
매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선 미래 기술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다. 한 해를 주름잡을 혁신기술이 대거 등장하기 때문에 세계 각국의 IT 관계자와 언론이 주목한다.

올해도 마찬가지다. 미국 현지 시간 기준 9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CES 2024’는 3500여 개 기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다. 올해 주제는 ‘All Together, All On', 인류가 당면한 문제를 모든 기업과 산업이 함께 혁신 기술로 해결하자는 의미다.

이렇듯 CES는 세계 최고 IT 기업이 혁신기술을 뽐내는 장이자 미래기술 의제를 제시하는 현장이기도 하다. 독일의 IFA(Internationale Funkausstellung), 스페인의 MWC(Mobile World Congress)와 함께 세계 3대 IT 박람회로 꼽히지만 규모나 영향력 면에서 CES가 단연 최고다.
[CES 성공비결①]CES, 소규모 가전 행사서 세계 최고 전시회로
CES 2024 대표 이미지(출처 CTA)

CES가 처음부터 잘 나간 건 아니다. 소규모 가전 박람회로 시작해 세계 최고 전시회로 거듭났다. CES의 성공 비결은 무엇일까.

소규모 가전 행사서 세계 최고 전시회로

CES는 1967년 뉴욕에서 처음 시작됐다. 참가 업체는 100여 곳, 방문객은 1만 7천여 명에 불과한 소규모 가전제품 행사였다. 1978년부터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여름 CES와 시카고에서 열리는 겨울 CES가 격년제로 운영했다. 1995년부턴 매년 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행사가 됐다.

그동안 획기적인 제품들이 CES에 등장했다. 1970년 비디오 카세트 레코더(VCR), 1982년 비디오 캠코더와 컴팩트디스크(CD) 플레이어, 1996년 DVD 플레이어 등이 이슈가 됐다. 그럼에도 2000년대 초반까지 가전제품 위주 전시회였던 CES의 위상은 높지 않았다.

CES가 지금의 위상을 획득한 건 2010년대 들어서다. 주최측인 CEA(Consumer Electrics Association, 미국 소비자 가전협회)는 IT 산업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매년 혁신기술 트렌드를 선보이려 했다. 전시회 테마를 ‘제품’에서 ‘기술’로 옮기며 2015년엔 CTA(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 미국 소비자 기술협회)로 명칭까지 바꿨다.

기술로 전시 분야를 확장하면서 CES는 다양하고 유연하게 기술 트렌드를 소개할 수 있게 됐다. 가전제품 뿐 아니라 미래모빌리티, 드론, 인공지능(AI), 로봇 등 ICT 분야의 최신 기술을 매년 초 공개하는 세계 최고 전시회로 거듭났다.

CES 열광하는 한국 기업…‘미래기술 트렌드’ 브랜드가치 신뢰
[CES 성공비결①]CES, 소규모 가전 행사서 세계 최고 전시회로
CES 2024 (출처 삼성전자 뉴스룸)

CES는 단순히 기술 자체를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기업이 혁신 기술을 활용하는 방식, 그 기술이 인간의 삶에 어떤 변화를 만드는지도 소개한다. ‘인류의 미래를 볼 수 있다’라는 브랜드 가치를 내세워 미디어의 관심을 유도하는 것이다.

참가기업은 새로운 기술을 선보일 장으로 CES를 신뢰한다. 한국 기업도 매년 CES에 대거 참가한다. CES 2024에는 삼성, LG, 현대, SK 등 대기업부터 중소‧중견기업, 스타트업까지 국내 760여 개 업체가 부스를 마련했다.

기업은 왜 CES에 열광할까. CES 2024 참가기업의 의견을 들어봤다. 남정용 에타일렉트로닉스 대표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무선충전 기술의 글로벌 협업 파트너를 발굴하려 CES에 참가했다”면서 “미래기술을 대표하는 CES의 브랜드 가치와 홍보 효과를 믿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CES는 가전박람회에서 기술 중심 전시회로 나아갔고, 이제 혁신 기술을 선보이는 대표 전시회가 됐다”면서 “특히 스타트업에겐 ‘등용문’으로 불릴 정도”라고 설명했다.

‘CES 혁신상’의 마케팅 효과도 한 몫 한다. 남정용 대표는 “한국 기업이 CES 혁신상 심사에 가장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걸로 안다”면서 “‘CES 혁신상 연속 수상’으로 홍보하는 기업이 흔해졌을 정도”라고 말했다.

‘가장 대표적인 전시회’라는 점도 크다. 남 대표는 “기업 입장에선 어떤 전시회에 나가야 실질적인 수요기업을 만날 수 있을지 정보를 얻기 쉽지 않다”면서 “그런 의미에서 CES는 무난하고 쉬운 선택이 된다”라고 설명했다.

→‘[CES 성공비결②]’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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