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실험실에서 사용되는 시료들의 경우 실험을 위해서는 반드시 사용돼야 함에도 불구하고 장비의 특성 등에 따라 소모되는 양이 많아 비용적인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를 흔히 접할 수 있다.
(주)경연전람과 (주)케이와이엑스포가 주관하는 ICPI WEEK 2024 행사의 일환으로 26일까지 일산 킨텍스 2전시장에서 열리는 ‘국제연구·실험 및 첨단분석장비전(KOREA LAB)’에 참가한 Biolin Scientific(이하 바이올린)은 실험과정에서 자사만의 기술을 통해 사용되는 시료의 양을 감소시키는 장비들을 선보였다.
표면분석기 분야에서 이름을 알려온 바이올린은 글로벌 파트너인 DKSH를 통해 올해부터 한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고 있으며, 이번 전시회에서는 접촉각 측정기와 QCMB 장비들을 선보였다.
접촉각 측정기인 세타 플로우는 사용되는 소프트웨어의 구조가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직관적으로 구성됐으며, 표면을 분석하는 경우에도 분석 대상의 지점을 선택하는 과정이 자동으로 이뤄지도록 했다. 아울러, 작동 시 사용되는 부품들도 일회용을 사용해 시료의 오염을 줄이고 사용자들의 편의성도 높였다.
큐센스 옴니라는 이름으로 선보이고 있는 QCMB 장비는 분자와 분자간의 상호작용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도록 만들어진 장비로, 바이올린 사가 유일하게 보유한 기술을 활용해 세계에서 독보적으로 판매중이다.
바이올린의 한국 파트너인 DKSH의 김낙현 부장은 “QCMB 장비는 주로 R&D 과정에서 사용되는데, 기존의 분석기기는 튜빙 등을 통해 시료를 이송하는 과정에서 시료의 소모량이 많은 반면, 바이올린의 경우 다이렉트 인덱션이라는 기술을 이용해 사용되는 시료의 양은 줄이고, 분석의 정확도와 분석 시간 등을 개선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김 부장은 “바이올린만의 독보적인 기술인만큼, 장비의 가격은 다소 높지만 사용하는 곳의 성격이나 규모에 따라 구매할 수 있도록 제품군을 다양하게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표면 분석기 시장에서 최상위권인 바이올린을 통해 새로운 매출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한 김 부장은 “바이올린의 좋은 콘셉트나 장점을 고객들에게 접근하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23일 개막한 코리아팩(KOREA PACK) 2024 & ICPI WEEK 전시회는 나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26일 막을 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