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3월 제조업 종사자 수는 374만 4천 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1만 1천 명(0.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2024년 3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와 ‘2023년 6월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 결과를 30일 정부세종청사 브리핑실에서 발표했다.
지난 3월 말, 1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는 1천993만 4천 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0만 7천 명 증가했다.
종사상으로는 상용근로자가 11만 명, 임시일용근로자는 7만 6천 명, 기타 종사자는 2만 1천 명 상승했다. 상용 300인 미만 규모 사업장에서는 17만 4천 명, 300인 이상 규모에서는 3만 3천 명 늘어났다.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4.5%),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2.5%)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 행정 (1.7%) 순으로 증가했다. 감소한 산업은 교육서비스업(-1.2%), 숙박 및 음식점업(-1%), 전기·가스·증기 및 공기조절 공급업(-0.9%) 순이다.
한국 산업 중 제조업은 종사자 수 비중이 19%로 가장 크다. 제조업 중분류 25개 중,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1만 3천 명)·금속 가공제품 제조업(5천 명)·전기장비 제조업(4천 명) 등이 3월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 및 통신장비 제조업(-7천 명), 의복·의복 액세서리 및 모피제품 제조업(-7천 명), 섬유제품 제조업(-5천 명) 등에서는 감소했다.
입·이직자 동향은 노동이동을 알 수 있는 지표다.
3월 입직자는 118만 6천 명으로 전년보다 8만 6천 명 줄었고, 이직자는 109만 4천 명으로 6만 5천 명 감소했다. 이에 따라 입직률은 0.5%p 하락한 6.3%, 이직률은 0.4%p 떨어진 5.9%를 기록했다.
또한, 올해 2월 기준 임금총액은 435만 1천 원으로, 전년보다 11.5% 증가했다. 고용노동부는 설 명절 효과로, 작년 1월이었던 설이 올해는 2월에 포함되며 설 상여금 등 특별 급여가 지급된 영향으로 분석했다.
상용근로자 임금총액은 11.8% 상승한 463만 2천 원, 임시일용근로자는 6.1% 오른 175만 1천 원이었다.
임금총액이 많은 산업은 금융 및 보험업(902만 9천 원), 전기·가스·증기 및 공기조절 공급업(843만 3천 원) 순이었다. 반대로 적은 산업은 숙박 및 음식점업(221만 3천 원),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285만 원) 등이었다.
2월 기준 1인당 근로시간은 145.6시간으로, 작년보다 7.3시간 감소했다. 고용노동부는 월력상 근로일수가 하루 감소한 것과 더불어, 명절 연휴 전후로는 연가 또는 반가를 많이 쓰기 때문이라고 해설했다.
1년에 한 번 정규직·비정규직의 근로실태를 살펴보는 ‘고용형태별 근로실태 조사’는 2023년 6월을 기준으로 했다. 전체 근로자 1인당, 시간당 임금총액은 2만 2천878원으로 전년보다 1% 상승했다.
정규직 시간당 임금총액은 1.6% 증가한 2만 4천 799원, 비정규직은 2% 상승한 1만 7천586원이었다. 정규직 총액을 100에 두고 비교해 봤을 때, 비정규직은 70.9% 수준으로 2022년 70.6%보다 0.3%p 올랐다. 고용노동부는 이를 두고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 격차 개선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근로시간은 157.6시간으로, 2.7시간 증가했다. 정규직은 5.5시간 증가한 174.5시간, 비정규직은 0.7시간 감소한 111시간이었다.
아울러, 정규직의 사회보험 가입률은 94%로 유사한 모습을 보였다. 비정규직은 산재보험을 제외하면 68~81% 수준으로 전년보다 고용보험에서 0.7%p, 건강보험 1.4%p, 국민연금은 1%p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브리핑을 진행한 고용노동부 노동시장조사과의 김재훈 과장은 “임금 상승과 하락은 경기, 수출, 특별 임금 등 여러 복합적인 요인이 좌지우지한다”라며 “최저임금만으로 해석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