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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플랫폼 밀리면 미래 어두워…국가 경쟁력 문제"
전효재 기자|storyta1@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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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플랫폼 밀리면 미래 어두워…국가 경쟁력 문제"

국회서 ‘중국 플랫폼의 국내 시장 진출에 따른 유통·제조업의 위기’ 세미나 개최

기사입력 2024-05-28 17:2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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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승 단국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산업일보]
“중국 플랫폼 진출로 국내 플랫폼 경쟁력이 저하되는 부분이 많이 걱정스럽습니다. 해외 플랫폼으로 주도권이 넘어가면 납품 기준, 협업 관계 등 많은 부분을 재정립해야 합니다. 그 과정에서 ‘상생’이라는 게 과연 있을까요. 국내 플랫폼은 상생하라고 하면 따르는 시늉이라도 하지만, 중국 플랫폼은 그마저 가능할지 우려됩니다.”

정연승 단국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2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중국 플랫폼의 국내 시장 진출에 따른 유통·제조업의 위기’ 세미나 발제자로 나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플랫폼이 국가 경쟁력과 직결되는 문제라고 진단하며, 국내 플랫폼 주도권이 중국에 넘어갈 것을 우려했다.

이달 기준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의 합산 이용자는 1천638만 명이다. 쿠팡 이용자(3천90만 명)의 절반을 넘고, 특히 알리보다 저렴한 제품을 내세운 테무의 이용자가 크게 증가(2월 580만→5월 820만)했다.

정연승 교수는 중국 직구 급성장의 원인으로 ▲중국 내수 시장 쌓인 재고 해외에 저가 방출 ▲중국 플랫폼의 인공지능(AI) 소비자 분석 기술 축적 ▲모기업의 막강한 자본 ▲원가절감으로 초저가 실현의 네 가지를 꼽았다.

그러면서 “고물가 상황에서 중국 플랫폼의 초저가 제품이 등장했고, 국내 소비자가 환영할 만한 대안이 됐다”면서 “경쟁적인 시장이 소비자에게 이득이라는 점은 분명하다”라고 분석했다.

중국 플랫폼의 고성장이 계속될지에 대해선 신중론을 폈다. 정 교수는 “중국 제품의 신뢰성, 안전성 문제가 소비자에게 많이 부각됐고, 호기심에 시도한 소비자도 다 해본 것 같다”며 “지난달 들어 중국 플랫폼 이용자 수가 꺾였고, 소비자의 객관적 평가가 내려지는 시점으로 봐야 한다”라고 진단했다.

다만 세계 시장에서는 중국 플랫폼이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7년이 되면 중국 플랫폼이 전 세계 유통업체 상위 5개 중 3개를 차지할 거란 분석이다.

그는 “향후 유통 산업은 AI 경쟁으로 변화하게 된다”면서 “고객 데이터를 더 많이 확보하고 AI로 분석해 고객에 매력적인 제안을 하는 싸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AI 패권을 미국과 중국이 주도하는 만큼, 기술 기업의 경쟁 측면에서 한국이 열세인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기업과 정부의 대응 방안으로는 ▲소비자 피해 패널티 강화 ▲역차별 해소 위한 제도 개선 ▲국내 소상공인, 제조사의 브랜드 인지도 제고 ▲중소기업 해외 판매 대행센터 마련 ▲역직구 플랫폼 역량 강화 ▲국가 차원의 온라인 플랫폼 육성을 제시했다.

정연승 교수는 “플랫폼은 단순 기업의 문제를 넘어 국가 경쟁력 차원이 됐다”면서 “국내 플랫폼의 경쟁력을 높이면서도 제조·생산·물류·유통·소비자 안전까지 아우를 수 있는 정책과 기업의 대응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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