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산업용 이더넷 기술 기업인 이더캣(EthetCAT)의 사용자 그룹인 ETG(EtherCAT Technology Group)가 창립 20주년을 맞이해 한국의 회원사들을 만나 ETG의 지난 발자취와 향후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ETG는 3일 포포인츠 쉐라톤 구로에서 회원사를 비롯한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3회 ETG Member Meeting Korea‘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글로벌 ETG 뉴스, 새로운 EtherCAT 어플리케이션 사례, 산업용 이더넷 시장에 대한 업데이트, EtherCAT 기술 업데이트 그리고 국내 회원사의 EtherCAT 적용 사례 공유 등이 이어졌다.
한국 ETG의 문영선 협회장은 개회사에서 “ETG가 강산이 두 번 바뀌는 20주년을 맞이했다”며, “강산이 두 번 바뀌는 동안 이더캣의 기술은 빠르게 변화했으며, 회원사들은 이를 통해 좋은 경쟁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틴 로스탄(Martin Rostan) ETG 협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ETG의 최근 행보와 함께 지나온 20년을 돌아봤다.
마틴 로스탄 협회장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이더캣의 노드 수는 지난해 연말 기준으로 7천700만개를 기록했으며 최근 몇 년 사이 급성장하고 있다.
반면, 전체 라이선스의 판매는 2022년에 비해 2023년은 답보 수준의 움직임 보였다. 이에 대해 마틴 로스탄 협회장은 “벡호프가 갖고 있는 라이선스를 기준으로 집계가 이뤄지는데, 2022년에 구매했던 것들을 2023년에도 사용하기 때문에 판매가 다소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러한 흐름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지난해 보합세를 보인 것이 기대 이상의 성과였다”고 평가했다.
한편, 마틴 로스탄 협회장은 이 자리에서 처음 ETG가 결성됐을 때부터 최근까지 전 세계에서 진행한 세미나와 워킹그룹 활동 등을 설명하면서 “ETG는 세계 필드버스 협회들 중 가장 많은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한 뒤 “특히 전세계에서 열리는 무역전시회 등에서 최대한 개최 국가의 문화와 분위기, 방식을 따르고자 하며 이러한 방식은 경쟁 협회들에 비해 더 나은 성과로 이어지곤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