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이코리아, 고정밀 장비로 반도체 등 주요 시장 공략 나선다
HBM 관련 반도체 분야 넘어 실리콘 포토닉스 시장 등 진출 타진
[산업일보]
최근 반도체나 실리콘 포토닉스 등 정밀 가공품에 대한 국내 시장의 약진이 두드러짐에 따라, 이를 제조하는 데 사용되는 다양한 장비들 역시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고도화된 품질을 요구받고 있다.
7월 3일 개막해 사흘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나노코리아 2024’의 참가업체로 나선 피아이(PI)코리아는 독일에 본사를 둔 피아이의 한국 지사로, 피아이는 모션과 관련된 정밀스테이지를 비롯해, 피에조(PIEZO), 모터제품 등을 취급하는 기업이다. 세계 시장에서 점유율을 70%이상 차지하고 있는 피아이는 대륙별로 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국과 미국에는 R&D 관련 센터를 별도로 갖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피아이코리아는 레이저와 관련된 제품 중에서도 정밀스테이지와 레이저 어플리케이션을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피아이코리아 신홍주 부장은 “피아이제품은 하이엔드 장비에 적용되는 사례가 많은 만큼, 정밀도 면에서 우수하기 때문에 반도체 시장에서의 사용이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신 부장은 최근 업계의 동향에 대해 “HBM분야가 최근 급부상하고 있기 때문에 해당 분야에 대한 진출폭을 키우고자 한다”며, “실제로 SK하이닉스에 납품하고 있는 국내 장비업체 중에 우리 고객사가 있기도 하다”고 말했다.
덧붙여 신 부장은 “피아이코리아는 차세대 장비 분야에 대한 진출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한 뒤 “특히, 실리콘 포토닉스 같은 경우 이와 관련된 솔루션과 알고리즘은 이미 준비돼 있는 만큼 지금은 관망하는 시기이지만, 곧 다시 떠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피아이의 또 다른 강점으로 신 부장은 지사간의 소통과 현지화를 꼽았다. 그는 “피아이는 싱가포르와 중국에 아시아허브를 설립해 아시아 고객을 위한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으며, 지사간의 활발한 소통을 이어가는 동시에 각 지역별로 특화된 전략도 만들어가고 있다”며, “특히 피아이코리아는 자체적으로 서비스 대응과 애플리케이션 엔지니어가 있어서 대응이 원활하며 원하는 고객이 있을 경우 직접 고객사를 방문해 세미나를 진행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