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삼성중공업·한화오션, 극명하게 나뉜 2분기 실적
3분기 이후로 3사 실적 개선 전망돼
[산업일보]
2분기 결산을 앞둔 국내 조선 BIG3에 대한 대략적인 성적 예상치가 제시되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은 시장 전망치를 웃돌거나 부합하는 결과를 낼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한화오션은 2분기까지는 아쉬움이 남는 성적표를 받아들 것으로 전망된다.
SK증권에서 발표한 ‘안정적인 백로그, 선가에 집중할 때’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실적은 HD 한국조선해양 및 조선 자회사(HD현대중공업, HD현대미포)·삼성중공업·한화오션 순으로 극명하게 나뉠 것으로 보인다.
HD한국조선해양을 비롯해 HD 현대중공업과 HD 현대미포는 올해 3월부터 공정정상화에 따라 비용 확대 없는 정상적인 건조마진을 시현한 것으로 보고서에서는 파악하고 있다.
또한 강재가 환입 및 우호적인 환율에 따라 환차익 효과 반영되면서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상회한 실적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현대미포조선은 선주 측의 요구로 취소된 Ro-Pax가 선표에서 제외되며, 강재 비중이 높은 P/C선이 조기 투입돼 놀라운 실적개선 폭을 보여주면서 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보고서에서는 추정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경쟁사 대비 빠른 외국인 수급에 따라 공정 안정화 비용이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되며, 이와 동시에 100% 환헷지 전략을 고수하고 있기에 조선 3사 중 가장 변수가 적은 것으로 보고서에서는 언급했다.
따라서 당초 시장의 전망과 유사한 수준의 실적을 2분기에 시현한 것으로 추정되며, 하반기부터는 Petronas FLNG 의 본격적인 매출인식에 따른 실적개선세를 보여줄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오션의 경우 컨테이너선 중심의 공정 차질이 2분기 내 지속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며, 이에 따른 비용 발생과 공손충 설정, 그리고 외주단가 인상까지 발생하며 시장의 전망치를 대폭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올해 3분기부터는 2분기의 충당금 설정에 따른 기저효과 및 본격적인 공정 정상화 국면 진입에 따라 드라마틱한 실적 개선 폭이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치를 보고서에서는 제시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SK증권의 한승한 연구원은 “국내 조선 3사 모두 올해 하반기부터는 건조선가 상승과 공정 정상화 국면 진입에 따른 비용 감소, 점진적인 인력난 해소 및 강재가 하락세에 따른 안정적인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보고서를 통해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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