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해양·조선 타깃의 ICT 전문 기업 ‘마린웍스(주)(marineworks)’가 ‘2024 무인이동체산업엑스포(Unmanned World Congress, UWC)’에서 선박조종 시뮬레이터를 소개했다.
시뮬레이터는 전자해도(ECDIS)와 레이더의 데이터를 토대로 항해 환경을 설정한다. 3개의 디스플레이에 항해 환경에 맞춘 가상 영상을 송출하고, 선박 속도 및 방향타 조절 장치를 연동해 입력값에 따른 실시간 변화를 제공한다.
교육·훈련 상황을 타깃으로 개발해, 사용자의 선박 운항 이해도를 향상해 사고 예방 및 운항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 활용된다.
마린웍스의 나석주 선임매니저는 “마린웍스는 국산화한 ECDIS와 이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차트 테이블을 시장에 주로 공급하고 있다”라며 “선박 조종 시뮬레이터는 현재 교육용으로 제공되고 있지만, 향후 자율운항 기술 개발 시 통합제어 플랫폼인 ‘디지털 브릿지’에서 원격조종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체는 HD현대중공업·HD한국조선해양·목포해양대학교와 함께 ‘인공지능(AI)기반의 스마트 통합 함교체계 기술 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기도 하다. 외산 장비의 국산화와 병력 절감에 대응하는 사업이다. 주요장비의 이상을 시스템이 진단하고 함정의 내외부 위험을 자동으로 감지하는 등 스마트 함정 구현을 위해 AI를 적용할 예정이다.
나석주 선임매니저는 “선박 해양 사고의 80%는 선원 부주의로 인한 ‘휴먼에러’가 원인”이라며 “효율성과 안전성을 위해 자율운항선박을 목표로 기술 고도화 중이며, 이후 AI 기술 적용으로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UWC는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2024 자율주행·모빌리티산업전(Autonomous driving·Mobility Expo 2024)’와 함께 19일까지 개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