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일본의 유력 전시 주최사인 RX JAPAN이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롯데월드타워에서 '전시회 참가를 통한 성공적인 일본 시장 진출'을 주제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제조 및 소재 부문을 포함한 다양한 산업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석해 일본 시장 진출 전략과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해 열렸다.
제조&소재 부문 세션에서는 RX JAPAN의 대표적인 지방 전시회와 참가 기업의 성공 사례들이 소개됐다. RX JAPAN은 28년 전부터 각 지역의 경제 규모를 고려해 지방 전시회를 적극적으로 전개해 왔으며, 대표적인 전시회로는 매뉴팩처링 월드, 스마트 에너지 위크, 고기능 소재 위크, 재팬 빌드 등이 있다.
백승준 RX Japan 매니저는 "오사카 전시회는 전체 참관객의 80%가 관서 지역에서 방문하며, 나고야 전시회는 83%가 중부 지역에서 방문하고 있다. 도쿄 전시회는 동일본 지역에서 84%가 방문하는 등 각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전시회가 높은 참여율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한 뒤 ”지방 전시회는 중소기업이 많은 지역 특성상 소량 발주 안건이 많고, 지역 거점의 구매 담당자 및 의사결정권자가 다수 방문해 단기간 내 거래 성립이 용이하다는 특징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참가 기업의 성공사례에 대한 공유도 진행됐다. AI 관련 솔루션 회사인 모노츠쿠리 월드는 제조업체를 주요 고객층으로 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매뉴팩처링 월드 도쿄에 참가해 일본 대기업과의 미팅을 통해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었다. 이에, 이 기업은 도쿄 전시회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오사카 전시회 참가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RX JAPAN은 전시회 참가를 통해 일본 내 거래 실적을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일본 전역 및 글로벌 무대 진출을 목표로 삼을 것을 권장했다. 또한 단발성이 아닌 지속적인 전시회 참가를 통해 고객사와의 관계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컨퍼런스에서는 참가 기업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 서비스도 소개됐다. RX JAPAN은 자사가 개최하는 모든 전시회에서는 EMPERIA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부스 방문자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취득하고 상담 일지를 기입할 수 있는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말했다.
후지와라 다케시 RX JAPAN 상무는 “전시회를 통한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참가 기업들이 일본 시장에서 성공적인 진출을 이룰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