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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아지는 금리, HD한국조선해양·삼성중공업·한화오션 등 조선 3사 ‘예의주시’
김진성 기자|weekendk@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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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아지는 금리, HD한국조선해양·삼성중공업·한화오션 등 조선 3사 ‘예의주시’

미국발 경기 침체 우려 제시되는 가운데 발주 전망은 아직 ‘긍정적’

기사입력 2024-08-16 10:5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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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아지는 금리, HD한국조선해양·삼성중공업·한화오션 등 조선 3사 ‘예의주시’


[산업일보]
코로나발 경기침체를 견인하기 위한 장기간의 저금리, 그 역효과였던 인플레를 잡기 위해 지속됐던 고금리 시대가 끝나감에 따라 HD한국조선해양·삼성중공업·한화오션 등 국내 조선 3사 역시 이러한 변화를 예의주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iM증권이 최근 발표한 ‘금리 인하 시대의 조선업’ 보고서에 따르면, 9월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는 기정사실화 됐으며 시장금리는 그보다 빨리 반응하고 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이하 시장금리)는 조선업 업황을 가늠하기에 좋은 선행지로, 통상 내구 연한이 25~30년인 선박의 투자에서 원금 회수 기간은 8~12년이며 Financing을 통해 달러 자금을 조달하는 선주의 상환 기간을 10년 정도로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보고서는 언급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경기상황을 반영하는 시장금리는 신조선가지수와 강하게 동행하며, 신조선가지수는 다시 수주잔고와 강하게 연결된다. 즉 일반적으로, 금리 하락은 발주 하락과 신조선가 하락을 동반하는데, 현재 HD한국조선해양·삼성중공업·한화오션 등 조선3사의 상선 수주잔고는 846억3천만 달러로 정점을 찍었던 2008년 2분기의 92.9% 수준이다.

증가하지 않은 조선사의 물리적 생산 능력과 높아진 선가를 감안하면 수주잔고와 선가 역시 향후 추가 상승의 가능성을 제한한다고 보고서에서는 분석했다.

해당 보고서에서는, 달러의 구매력을 감안해 달러 인덱스(DXY)로 보정해보면 수주잔고는 최고치의 65.6%수준으로 아직 여력이 있다고 볼 수 있으나, 실질적으로 선가지수는 달러 인덱스로 보정하지 않은 수주잔고와 더 밀접하게 동행하므로 이는 강한 반박근거가 되지는 못한다.

선종별로 보면 가스선(LNG, LPG/암모니아)의 수요는 금리 하락에 상대적으로 크게 반응하지 않지만, 전세계 물동량을 반영하는 탱커와 컨테이너선 발주는 금리와 보다 밀접한 상관관계를 가진다. 선종별로 차이는 있지만 앞으로 모든 선종의 발주 증가를 말하기는 어려워졌다.

하지만,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아직 우리나라 조선 산업의 올해 남은 발주 전망은 아직 긍정적이다.

보고서에서는 2차 발주 62척으로 끝난 줄 알았던 카타르의 LNGC 발주는 이후 추가로 QMAX(270K급) 10여 척을 조선사와 협의 중이며, 장기화 중인 홍해 사태로 돈을 벌어들이고 있는 MAERSK,Hapaq-Lloyd등 대형 컨테이너 선사들도 각각 최소 10척 이상의 발주를 협의 중이다.

특히, 지난해 이후 지속 발주 증가 중인 탱커 역시 최근 한화오션의 VLCC 4척 수주 등 한국 조선사로의 발주가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사태 이후의 비정상적 고금리가 발주 증가로 직접 이어지지 않았던 점도 향후 금리 하락에 따른 발주 하락 가능성에 대한 반박 근거가 될 수 있다는 것이 해당 보고서의 주장이다.

보고서를 작성한 iM증권의 변용진 연구원은 “9월 이후 있을 美연준의 금리 인하는 당분간 경기 침체보다는 경기 연착륙과 주식시장 랠리를 촉발할 가능성도 있으나, 일단 금리 인하 사이클에 들어선 이상, 장기적으로는 선박 발주 및 수주잔고 감소와 선가의 하락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게 됐다”며, “향후 3년간 실적이 약속돼 있다는 점에서 조선업은 여전히 타 산업에 비해 매력적이지만 이제 매크로 상황과 발주, 선종별 시황에 대해 보다 다각적인 고민이 필요할 때”라고 보고서를 통해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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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산업1부 김진성 기자입니다. 스마트공장을 포함한 우리나라 제조업 혁신 3.0을 관심깊게 살펴보고 있으며, 그 외 각종 기계분야와 전시회 산업 등에도 한 번씩 곁눈질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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