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한국 스마트제조산업의 현재를 짚어보고, 전문기업 육성 방향성을 살펴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영등포구 63빌딩 기술보증기금 서울본부 회의실에서 ‘스마트제조 전문기업 육성방안 수립을 위한 기업 간담회’ 행사를 20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스마트공장 구축기업과 공급기업, 스마트제조 공급기업 역량강화 연구용역 참여기관, 학계 및 산업계 전문가, 지원기관 등에서 30여 명이 참석했다.
중기부의 오영주 장관은 “한국의 제조업 종사자 수는 425만 명, 수출액 중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율은 84%일 정도로 제조업이 국가 경제의 핵심”이라며 “GDP 대비 제조업 비중은 한국이 세계 1위며, 많은 중소기업이 제조업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중기부는 우리 경제를 둘러싸고 급변하는 국내외 상황을 감안할 때, 지금이 바로 견고하고 혁신적인 중소 제조업 지원 정책이 필요한 시기라고 판단한다”라며 “우리 사회가 당면하고 있는 가장 큰 문제인 ‘생산인구의 감소’는 제조 현장에도 심각한 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자동화와 디지털 전환이 아니고서는 해결책을 찾기 어렵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중기부가 작년 9월 ‘신 디지털 제조혁신 추진전략’을 발표했고, 현재까지 3만 개의 스마트 공장을 보급했다고 소개했다. 이를 바탕으로 2027년까지 고도화기업 5천 개 육성과 민간 및 지역과 함께 2만 5천 개의 중소제조업을 디지털 전환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라는 것이다.
더불어, “급변하는 국내외 환경에 성공적으로 대응하고 초일류 제조 강국 도약을 위해서는 스마트제조산업 각 분야의 균형있는 발전이 필요”하다며 “기술을 공급하는 스마트제조 전문기업의 역량과 역할도 중요할 것”이라고 힙주어 말했다.
오영주 장관은 “글로벌 수준의 스마트제조 공급기업을 육성하면 한국 중소 제조기업이 받게 되는 수혜도 늘어날 것”이라며 “앞으로 중기부가 수립하는 대책이 한국 제조업이 글로벌로 진출하는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오늘 많은 의견을 제시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한편, 간담회와 함께 ‘2024년 스마트공장 우수사례 콘테스트’의 표창 시상식이 열렸다. 스마트공장 우수사례 모델 발굴과 우수사례의 성과를 공유하고 지원할 목적으로 진행된 이번 콘테스트에서는 총 5개의 도입기업과 공급기업의 컨소시엄에 대해 중기부 장관 표창을 수여했다.
대상은 금속가공 공정에서 설비 데이터분석을 통한 인공지능(AI)을 적용한 ㈜디엠테크컨설팅과 (주)태정기공에 돌아갔다.
최우수상은 (주)유플렉스소프트와 (주)미보, (주)더모모스와 (주)에스와이텍이 수상했고, 우수상은 (주)TIS와 정아정밀(주), (주)임픽스와 종근당건강(주)이 받았다.
오영주 장관은 “올해 처음 시작한 스마트공장 우수사례 콘테스트에서 수상한 5개 컨소시엄, 10개 기업이 구축한 스마트공장은 한 기업에는 변혁의 과정이고 성과이지만, 도입을 희망하는 기업에는 등대와 같은 이정표”라며 “중기부도 스마트 공장 구축이 중소기업의 지속적인 혁신을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