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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제조산업, 2028년 438조 원 규모 예상…전략적 육성 필요해
김대은 기자|kde125@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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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제조산업, 2028년 438조 원 규모 예상…전략적 육성 필요해

중소벤처기업부, 스마트제조 전문기업 육성 간담회에서 한국 산업 현황과 육성 방안 살펴

기사입력 2024-08-20 17:4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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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제조산업, 2028년 438조 원 규모 예상…전략적 육성 필요해
‘스마트제조 전문기업 육성방안 수립을 위한 기업 간담회’ 전경

[산업일보]
스마트제조산업은 성장잠재력이 높은 신성장 산업으로, 전략적 육성과 기술 경쟁력 강화가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중소벤처기업부가 20일 영등포구 63빌딩 기술보증기금 서울본부 회의실에서 개최한 ‘스마트제조 전문기업 육성방안 수립을 위한 기업 간담회’에서, 한국생산성본부와 (주)네모아이씨지가 스마트제조산업의 현황과 경쟁력을 분석했다.

스마트제조산업, 2028년 438조 원 규모 예상…전략적 육성 필요해
한국생산성본부 이인갑 센터장

'지능형 서비스' 영역이 가장 높은 성장 전망, 경쟁력 강화 필요해
먼저 한국생산성본부의 이인갑 센터장은 한국 스마트제조산업의 현황을 살폈다.

그는 “스마트공장은 제조업의 디지털전환을 이끄는 핵심요소로, 최근 많은 기업이 도입하고 있다”라며 “정부와 도입 기업의 노력으로 2023년 기준 스마트 공장은 3만개 가 구축됐고, 공급기업의 등록 수도 2016년 299개에서 올해 약 2천500여 개로 10년간 8배 이상 증가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빠른 확산세에도 불구하고, 정부 정책 지원이 도입 기업 위주로 이뤄지며 공급기업의 질적, 규모적 성장이 미흡했다”라며 “공급기업 중 53%가 제조솔루션에 편중됐고, 소재지도 수권에 58%가 쏠려있어 경쟁력을 갖춘 기업들이 성장의 기회를 잘 활용하지 못했던 문제점이 일부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진단했다.

이 센터장은 “해외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Markets and Markets)은 스마트제조 산업의 세계시장의 규모를 올해 기준 약 189조 원, 연평균 성장률은 22%로 전망했다”라며 “2028년에는 약 438조 원의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국내 시장은 올해 약 6조 원으로, 2028년에는 약 15조 원으로 커질 것”이라며 “요즘 많이 회자되는 전기차, 신재생에너지와 같이 높은 잠재 성장률을 가진 시장”이라고 판단했다.

이어진 그의 설명에 따르면, 현재 스마트공장 기술공급 시장은 다양한 도전과제를 맞닥뜨리고 있다. 기술의 진보는 4차 산업혁명을 가속화해 직무의 패러다임을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으며, 심각한 저출산과 고령화에 대한 신속한 해결방안이 요구된다. 글로벌 적으로 발생하는 자국 제조업 강화와 데이터주권, 탄소중립 등의 무역장벽도 한국 제조산업의 큰 위협이다.

이인갑 센터장은 “이렇듯 새로운 패러다임의 변화와 경쟁 심화 속에서 스마트제조산업의 육성과 기술공급 기업들의 역량 강화가 중요한 시기”라며 “체계적인 육성을 위해 스마트제조산업의 정의와 분류 체계 마련이 필요하다”라고 진단했다.

이 센터장은 스마트제조산업을 ‘제조공정을 자동화하고,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정비·공정·기업을 상호 연결하고 생산과정을 정보화·지능화하는 제조혁신산업’이라고 정의하며, ▲자동화 기기 ▲연결화 기기 ▲정보화 솔루션 ▲지능형 서비스 4개 영역과 14개 세부분야로 구분했다.

그는 “국내외 스마트제조 산업 시장 전망을 제시한 4개 영역으로 분류해 보면, 2023년에는 균일한 시장규모를 가지고 있지만, 2028년이 되면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을 포함하고 있는 지능화 서비스가 가장 큰 시장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며 “현재까지 자동화 위주의 스마트 공장의 기반을 구축하고 있었다면, 향후 기기들을 연결하고 자율공장을 구축하는 방향으로 경쟁력을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라고 제언했다.

이와 함께 “공급기업 400개 사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들은 인력확보, 해외진출, 기술개발 분야에서 많은 어려움을 가지고 있다”라며 “개발 및 도입지급 지원,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사업 확대, R&D 사업 확대 순으로 정부지원 정책을 요구한다고 응답했다”라고 소개했다.

이인갑 센터장은 “스마트제조산업은 높은 잠재성장률을 가진 산업군”이라며 “정부의 획기적인 지원과 전문기업의 노력을 통해 우리나라 경제를 선도하는 핵심 산업군으로 거듭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스마트제조산업, 2028년 438조 원 규모 예상…전략적 육성 필요해
(주)네모아이씨지 엄태식 이사

스마트제조산업 전 분야 육성 지원 어려워, 전략적인 육성방안 마련해야
(주)네모아이씨지의 엄태식 이사는 우리 스마트제조산업의 경쟁력을 분석했다. 그는 “2024년 기술경쟁력 측면에서 최고 기술국은 미국으로, 한국의 기술수준은 미국 대비 84.2%이며 중소기업 기준으로는 74.9%”라고 말했다.

엄 이사는 “2019년과 비교했을 때 한국의 기술수준은 4.2%p 상승했으며, 중소기업은 7.9%p 증가했다”라며 “그러나, 2019년 최고 기술국 대비 70% 수준에 머물렀던 중국의 수준이 올해 82.3%까지 향상되며 우리나라와 거의 비슷한 수준에 도달했고, 일부 분야는 앞서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라고 풀이했다.

더불어, 우리 스마트제조 공급기업의 수출 유망 국가를 분석했다. 기준으로는 국가별 제조업 경쟁력을 CIP지수를 통해 판단하고, 한국 기업이 이미 진출해 마중물 효과가 발생할 수 있는 국가를 투자집중도를 계산해 산출했다.

그는 “분석결과 중국·미국·캐나다가 공동 1위, 독일·베트남·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브라질·폴란드·헝가리·크로아티아가 공동 2위로 나타났다”라며 “우리 기업들이 진출하기 유리한 순위로, 향후 국가별 규세사항과 접근방법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엄태식 이사는 “스마트제조산업은 금속성형에서 인공지능까지 광범위한 영역에 펼쳐져 있다”라며 “정부의 자원으로 모든 분야의 육성을 지원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워, 전략적 중요도와 정책 적합도를 따져 정부지원이 시급한 분야를 선별하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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