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어, 북미 유리 제조업체에 배출가스 정화 시스템 도입
[산업일보]
지속 가능성과 환경 보호를 중시하는 유리 제조업체들이 증가하는 가운데, Dürr는 미국 유리 용기 제조업체 Arglass에 배출가스 정화 시스템을 설치했다. 이 시스템은 미세먼지(PM)와 황산화물(SOx)을 동시에 제어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Arglass는 조지아주 밸도스타에 두 번째 용해로 구축을 위해 투자했으며, 새로운 시설은 하이브리드 가스, 전기, 산소 연료를 사용하는 용해로를 통해 하루 495t(톤)의 유리를 처리할 수 있다. 또한, 5MW의 태양광 발전설비도 설치됐다.
Arglass 회장 겸 CEO 호세 데 디에고 아로사메나는 보도자료에서 '유리는 가장 지속 가능하고 재활용 가능한 포장 재료로, FDA에서 GRAS(일반적으로 안전하다고 인정됨)로 분류됐다. 우리가 선택한 Dürr의 배출가스 정화 시스템은 환경 보호와 지속 가능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유리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높은 용해 온도는 오염물질 배출을 초래한다. 용해로에서 발생한 배출가스는 Dürr의 캔들 필터 시스템으로 전달돼 처리된다. 이 시스템은 900°C까지 견딜 수 있는 세라믹 섬유로 제작된 필터를 사용해 미세먼지를 걸러내고, 황산화물을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정화 과정을 거친 배출가스는 캔들 필터를 통과한 후 대기 오염 제어 시스템의 배출 파이프로 이동한다. Dürr의 이 기술 도입은 미국 유리 생산 시장에서 처음 적용된 사례다.
일부 유리 제조 과정에서는 질소 산화물(NOx)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경우, Dürr는 미세먼지, 황산화물, 질소 산화물을 동시에 처리하는 3-in-1 배출가스 정화 기술을 제공한다. 이 촉매 캔들 필터 시스템은 90% 이상의 오염물질을 제거할 수 있다. 최근에는 고온 충격 저항성이 강화된 캔들 필터 기술이 개발돼 250°C 이상의 고온 가스 필터링이 필요한 산업 공정에서도 적용 가능해졌다.
이처럼 개별적인 배출가스 정화 과정을 하나의 캔들 필터 시스템으로 통합하면 시스템은 더 컴팩트해지고, 유지보수 비용도 절감된다. 모듈형 설계를 통해 운영 중에도 유지보수가 가능하며, 각 필터 모듈은 개별적으로 분리돼 다른 모듈을 통해 배출가스를 우회시킬 수 있다.
전기·전자, 반도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