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3일] 엔비디아 6% 넘게 하락, 정보기술 섹터 약세 두드러져(LME Daily)
베이지북 통해 미국 경기에 대한 연준 시각 엿볼 수 있을 듯
[산업일보]
3일 뉴욕증시는 3대 지수가 모두 약세를 나타내며 9월의 첫 거래일을 시작했다. 이번 주 예정된 베이지북, 고용 지표 등 주요 경제 지표를 앞두고 시장 전반에 관망 분위기가 짙어지면서, 개장 전 발표된 제조업 지표가 위축 국면을 이어가 우려를 더했다.
개장 전 S&P에서 발표한 8월 제조업 PMI는 47.9로 예상치를 소폭 밑돌았고, ISM에서 발표한 제조업 지수는 47.2로 전월 대비 개선되긴 했으나 여전히 수축 국면 속에서 예상치인 47.5를 하회해 미국 제조업 경기에 대한 우려를 자극했다. ISM 지표 발표 후 나스닥 지수가 낙폭을 키우며 2% 이상 하락했고, S&P와 다우 지수도 1% 넘는 약세를 보였다. 엔비디아가 6% 넘게 하락한 영향으로 정보기술 섹터의 약세가 두드러졌으며, 유가가 4% 이상 하락한 탓에 에너지 관련주들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경기 우려가 커지자 채권 시장이 강세를 보였고,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5bp 하락한 3.85%에 위치했다. 달러 지수는 0.2% 올라 인덱스 기준 101.85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비철금속 시장은 소폭 오른 아연을 제외한 나머지 품목들이 모두 약세로 마감했다. 중국의 건설 경기 위축과 제조업 경기 둔화가 비철금속 시장 전반에 가장 큰 약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WisdomTree의 Nitesh Shah는 중국의 경제적 펀더멘탈이 확실히 약한 상황이며, 예상보다 성장률이 저조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중국 중앙은행이 현재 미 연준의 금리 인하를 기다리고 있으며, 금리 인하 사이클이 시작되면 중국 PBOC에서 경기 부양을 위한 조치를 취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LME 구리는 2.4% 하락해 가장 큰 약세를 보이며 결국 톤당 $9,000선을 내어주었다. 중국의 부진한 경기 상황이 약세를 촉발했고, 골드만삭스는 구리의 재고 감소가 예상보다 더 늦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내년도 구리 가격 전망치를 종전 $15,000에서 $10,100으로 하향 조정한 점이 가격에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했다.
4일은 미국에서 Jolt 보고서와 베이지북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시장의 관심이 물가지수에서 고용으로 다소 옮겨간 만큼, Jolt 결과에 따라 시장은 한 차례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베이지북을 통해 미국 경기에 대한 연준의 시각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자료 : NH농협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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