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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산업 혁신 방향 디지털화·지속가능성…기술혁신 ‘목적’ 중요”
전효재 기자|storyta1@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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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산업 혁신 방향 디지털화·지속가능성…기술혁신 ‘목적’ 중요”

주영섭 서울대 교수 “기술·제품 발전서 ‘인류 기여’로 산업 패러다임 전환”

기사입력 2024-09-04 17:5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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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산업 혁신 방향 디지털화·지속가능성…기술혁신 ‘목적’ 중요”
주영섭 서울대학교 공학전문대학원 교수

[산업일보]
기계산업이 디지털화와 지속가능성을 추구해야 한다는 전문가 제언이 나왔다. 디지털 전환과 인공지능(AI)으로 비즈니스를 혁신하고, 탄소 배출량을 줄여 인류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는 것이다.

주영섭 서울대학교 공학전문대학원 교수는 4일 ‘2024 글로벌 기계기술 포럼’ 기조강연 자리에서 ‘디지털·AI 대전환을 통한 대한민국 기계산업 혁신’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기술 혁신을 보는 세계의 관점이 바뀌었다고 강조했다. 기술과 제품의 발전을 넘어 기술혁신이 인류의 비전과 목적을 달성하는 데 기여해야 한다는 것이다.

주영섭 교수는 “AI를 필두로 한 디지털 기술과 지속 가능성이 세계 패러다임 전환의 두 축”이라면서 “기후위기, 양극화 등 인류의 문제를 해결할 수단으로 디지털화가 떠오르고, 지속가능성은 인류가 추구할 목표가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기업은 제품 판매를 넘어 인류를 위해 무엇을 기여하는가를 내세우고 있다”면서 “과거 오피스, 윈도우 등 소프트웨어 판매사였던 마이크로소프트는 ‘고객의 가치를 올려주는 회사’로 목적을 재정의했다”라고 덧붙였다.

국내 기계산업도 세계 트렌드에 맞게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그는 “효율성을 높이는 게임이 아니라 인류의 미래 모습을 제시하는 것이 목적 지향적 혁신”이라고 강조했다.

AI와 디지털화가 기계산업 지속가능성의 필수 요소라고도 제언했다. 연결성을 기반으로 방대한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AI로 분석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야 한다는 의미다.

일례로 디지털 전환으로 제조사와 고객이 연결되면서 개인 맞춤형 제품과 서비스가 등장하고, 제품 제조를 넘어 사용 전주기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비즈니스 모델(BM)이 늘고 있다.

생태계 연결을 통한 새로운 BM도 등장했다. 개별 기업이 모여 공동 마케팅·판매·서비스로 규모를 불리고 토탈 솔루션 공급자로 거듭나는 것이다.

주영섭 교수는 “AI 대전환으로 제품·서비스 혁신, 개발 프로세스와 생산성 개선, 업무 효율 향상이 가능해졌다”면서 “디지털 전환을 기반으로 시장의 필요, 산업별·기업별 특성을 고려한 BM을 개발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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