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ChatGPT의 개발사인 OpenAI가 새로운 생성형 AI(인공지능)모델인 ‘o1’을 공개했다.
OpenAI는 12일 o1을 발표하며 ‘응답하기 전에 더 많은 시간을 생각할 수 있게 설계된 새로운 AI모델’이라고 소개했다. 복잡한 작업을 논리적으로 처리할 수 있고, 이전 모델들보다 과학, 코딩, 수학 분야에서 더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국제수학올림피아드(IMO) 자격시험을 기준으로 했을 때, OpenAI는 지난 5월 출시된 GPT-4o는 13%의 정답률에 그쳤지만 o1은 83%의 정답률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o1은 아직 기존의 AI모델처럼 네트워크에서 정보를 찾거나 업로드한 파일 또는 이미지를 분석할 수 없다. ‘preview’ 단계로 좀 더 개발이 진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때문에, ChatGPT Plus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우선 공개됐다.
o1은 preview와 mini모델로 나뉜다. mini는 경량화 모델로 preview보다 80% 저렴하며 코딩에 특화돼 있다. 17일 최신 업데이트된 내용에 따르면, preview의 답변은 주당 50회, mini의 답변은 일일 50회로 제한돼 있다.
OpenAI는 웹페이지와 유튜브에서 o1모델을 활용한 코딩, 수학 문제 해결 등 다양한 예시 영상을 선보이고 있다. 이중, 한글에 불필요한 자음을 추가하는, ‘한국인들만 해석 가능한 암호’도 추론하는 영상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영상에서 OpenAI 관계자는 ‘직우상 얻떧 변역깃돋 일끌 슈 없쥐많 한국인듦은 쉽게 앗랍볼 숫 있는 한끌의 암혼화 방펍잇 잊댜. 몹음꽈 짜움위 따양한 편환우로 읨민는 윶이함면설 푯먼적읍롬 댜륵케 포위계 많둔는 빵씩잎타. 윈공진능 몸뗄들됴 헷걀리께 만둘 쑤 있닳’라는 문장을 예제로 o1모델에 영어로 번역을 부탁했다.
예제 문장을 가지고 네이버 CLOVA X에게 의미를 해석해달라고 하자, ‘해당 문장은 한국어의 발음과 유사한 외국어 발음을 이용하여 의미를 알 수 없게 만든 문장으로 번역이 불가능합니다’라고 답했다.
기존의 ChatGPT는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번역된 내용을 한국인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확한 번역이 필요합니다. 번역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방법과 도구를 사용하고, 정확한 결과를 얻기 위해 지속적인 개선이 필요합니다’라고 응답했다.
o1모델은 기존 AI 모델과 달리 답변을 추론하는 과정을 모두 출력하기 시작했다. 영상에서 o1모델은 ‘모음과 자음의 다양한 변환으로 익히는 유희하면서 표면적으로 다르게 보이는 방식이다’라고 의미를 파악해 냈고, ‘인공지능 모델들도 헷갈리게 만들 수 있다’라고 다른 문장도 해독하는 데 성공했다.
이러한 추론 과정을 15초 동안 거친 o1모델은 영어로 ‘한국어 암호’를 풀어 번역해 냈다. 한국어 암호 번역 예시를 진행한 OpenAI 관계자는 댓글을 통해 ‘한글 암호 해독 방식을 직접 가르치지 않고 추론만을 가르쳤다’라며 ‘암호 해독뿐만 아니라 다른 어떤 능력들이 “저절로 가능해졌을지” 생각해 보는 것이 중요한 연구 방향’이라고 전했다.
한국어 암호 번역 영상을살펴본 대중들은 ‘아니 이 비밀을 openAI가 공식 영상으로 말해버리면...’, ‘ 앞으로 구글맵에 해외여행지 후기 남길때 한국인만 이해할 수 있게 한글 변용하는 방법도 무용지물이 되겠다, 신기하다’, ‘OpenAI에서 한글을 신경 써주고 계신 것에 대해 정말 진심으로 감사하고 고맙다는 말을 드리고 싶음’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