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건설정보모델링) 기술로 스마트 공항을 구축한다. 설계, 시공 단계에서 사용한 BIM을 디지털 트윈으로 업그레이드해 공항 운영을 효율화한다.
한국공항공사(KAC)가 ‘2024 K-GEO Festa’에서 ‘KAC BIM 주제관’을 열고 국제표준인증(ISO 19650)을 획득한 BIM 표준체계와 BIM 기반 김포공항 디지털 트윈 모델 등 자체 개발한 기술을 홍보했다.
BIM은 건설 계획, 설계, 시공, 유지관리 과정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현실과 동일한 3차원 모델로 통합 관리하는 것이다. 2차원 도면보다 직관적으로 정보를 이해할 수 있어 건설산업 디지털 전환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
KAC는 BIM을 디지털 트윈으로 연결하는 원천 기술을 확보했다. KAC 관계자는 “많은 돈을 들여 구축한 BIM이 준공 이후 단순히 도면처럼 사용된다”면서 “BIM을 디지털 트윈으로 업그레이드하면 건설 단계의 모든 데이터를 공항 운영 전반에 활용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공항 내 장비 관리 및 모니터링, 임대 공간 현황 파악, 항공기 이착륙 원격 관제, 고도 제한 관리, 소음 관리 등 공항 운영 전반을 BIM 기반 디지털 트윈으로 효율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KAC 관계자는 “공항 주변 건물 및 지형, 실시간 기상 데이터, 항공기 이착륙 및 관제 정보 등을 한 번에 보고 관리하는 플랫폼을 개발해 원천 기술과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세계 여러 국가와 공항 당국이 구매를 요청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소벤처기업부의 상생 프로그램으로 국내 중소기업과 팀을 결성해 함께 기술을 수출하려 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전시회는 일산 킨텍스에서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