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미국 생산자 물가지수가 예상치를 웃돌며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재점화되고 있다. 또한, 미국 실업수당 청구 지표가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견조한 고용 시장을 나타내, 경기 둔화에 대한 불안감을 일부 완화시켰다.
비철금속 시장에서는 중국의 수요 부진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며 Copper 가격이 한때 $9,000선을 하회하는 등 약세가 이어졌다. 특히, 중국 Copper 수입업체들이 내년도 연간 계약 수량을 축소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올해 초 중국의 Spot 프리미엄이 마이너스로 전환되며, 중국 수입업체들은 고가에 체결했던 장기 계약으로 인해 타격을 입은 바 있다. 중국의 Eagle Metal 관계자는 내년도 Spot 프리미엄의 급등 가능성이 낮아 높은 프리미엄으로 장기 계약을 체결할 수요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 고용지표는 소폭 견조한 흐름을 보이며 고용 시장에 대한 우려를 완화시켰다. 이에 더해 발표된 생산자 물가지수(PPI)가 예상보다 높은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불안이 다시 고조되는 모습이다. 전일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 역시 예상에 부합했으나, 인플레이션 우려를 완전히 잠재우기에는 미흡하다는 평가다.
연준의 쿠글러 이사는 인플레이션 진전이 중단되거나 가속화되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 금리 인하를 중단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노동 시장이 급격히 둔화하면 금리 인하가 필요할 수 있음을 시사하며 인플레이션과 고용의 균형을 주시할 방침을 강조했다.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의 토마스 바킨 총재는 최근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급등한 배경에 인플레이션 기대가 반영되었는지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일부 기업 노조의 높은 임금 인상 합의와 관세 인상 가능성 역시 인플레이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15일은 주요 경제 지표 발표가 없는 가운데, 주요 지지선에 근접한 비철금속 가격이 방향성을 정하기 어려운 상황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박스권에서 관망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 : NH농협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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