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정부가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해 소비자 물가 상승 폭 둔화 속 완만한 경제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대내외 여건 변화에 따른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기획재정부(이하 기재부)는 1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2024년 11월 최근경제동향’을 발표했다. 10월 발표와 비교하면 ‘경기 회복 흐름’과 ‘내수 회복 조짐’이 삭제되고 ‘완만한 경기 회복세’와 ‘불확실성’이 추가됐다.
올해 예상보다 저조했던 한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트럼프 2기 행정부의 통상정책 변화 불확실성을 경제 전망에 반영하면서다.
이날 브리핑을 진행한 김귀범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올해 3분기 GDP가 반등했지만 예상보다 강하지 않았고, 통상 환경 변화로 불확실성이 높아진 내용을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4분기 GDP가 발표된 이후 ‘경기 회복 흐름’을 처음 언급했다. 이후 지난달 최근경제동향 발표까지 ‘회복 흐름’이라는 표현을 유지했으나 올해 3분기부터 회복세가 꺾이면서 이번 발표부터 ‘완만한 회복세’로 변경했다.
내수 회복 시점에 대해서도 말을 아꼈다. 김귀범 경제분석과장은 “내수가 살아나는 지표나 데이터를 아직 확인하지 못했고, 미국 대선 결과로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면서 “조금 더 지켜보고 판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