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한국 산업기술혁신사업의 R&D 성과물이 한자리에 모였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정부 연구개발 성과 전시회인 ‘2024 산업기술 R&D 종합대전(Industrial-TECH Fair, 이하 산업R&D대전)’을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27일 개최했다.
‘민간이 끌고 정부가 미는 역동적 R&D’을 주제로 삼은 이번 행사는 R&D 수요자와 국민에게 산업부의 정책과 지원성과를 알리고자 마련됐다.
전시장은 ▲첨단 Zone ▲주력 Zone ▲미래전환 Zone 3개 주요 테마와 ‘도전혁신 Zone’, ‘R&D 대표 10선 Zone’, ‘출연연 Zone’ 등으로 구성돼 반도체·디스플레이부터 제조·에너지·모빌리티·항공·방산을 비롯한 다채로운 산업분야의 R&D 성과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반도체·미래 모빌리티를 주제로 한 기조강연, 내년도 연구과제 기획을 위한 분야별 공청회,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경진대회 외의 다양한 부대행사를 통해 산업기술 R&D의 이정표를 제시하고 공론의 장을 펼친다.
이날 열린 개막식에서 주관기관인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의 전윤종 원장은 개회사로 “그동안 경제 발전을 주도한 산업기술인의 공로를 치하하고 정부의 R&D 성과를 널리 알려온 산업R&D대전은 올해로 31주년을 맞이했다”라며 “이제는 명실상부한 혁신과 도전의 산업기술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날 기술은 너무 빠르게 발달하고, 산업은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으며, 경제는 전례 없는 불확실성에 놓여있다”라며 “지금이야말로 정부와 민간이 함께 신기술을 개발하고 산업의 경쟁력을 높여야 우리의 생존과 희망찬 미래를 열어갈 수 있다”라고 민관협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산업부 오승철 산업기반실장도 “AI(인공지능), 디지털 전환 등 첨단기술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중국의 산업기술력은 한국을 추월하고 있고 불확실성이 커진 글로벌 통상 환경도 한국 산업의 업그레이드를 요구하고 있다”라며 “격화되는 글로벌 기술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정부와 민간이 손을 맞잡고 기술혁신에 더욱 매진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첨단기술 경쟁력은 우리 경제의 운명을 가르는 핵심 요소”라며 “기술 강대국의 틈바구니에서 우리 기술력을 유지하고 향상하는 것이 쉽지 않은 실정이지만, 산업기술인 여러분과 정부가 긴밀히 협력해 글로벌 기술 경쟁에서 한국의 입지를 강화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산업R&D대전에 참석한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주) 허성무 대표는 “오늘 이 자리에서 소개되는 다양한 R&D성과는 우리나라 산업기술의 미래를 밝히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산업기술의 발전을 도모하는 산업R&D대전을 통해 기업들이 어려운 대내외 환경을 극복하고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축사를 남겼다.
한편, 산업부가 주최하고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KETEP)·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주관하는 산업R&D대전은 코엑스 B홀에서 29일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