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관객이 2-Stage 모터 시스템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산업일보]
현대자동차그룹이 ‘2024 산업기술 R&D 종합대전(이하 산업R&D대전)’에서 전기차용 고성능·고효율 모터시스템을 제시했다.
현대차의 ‘아이오닉(IONIQ) 5 N’과 기아차의 ‘EV6 GT’ 모델에 적용된 ‘2-Stage 모터’ 시스템은 전기차의 모터와 인버터 기술이다.
차량 출력 향상을 위해 자체 개발한 것으로 인버터를 2개로 분리했다. 인버터는 배터리의 전력을 출력 계통에서 사용할 수 있게 변환하는, 차량 내부의 변압기 역할을 하는 부품이다.
기존 모터 시스템(왼쪽)과 2-Stage 모터 시스템(오른쪽)의 내부 모형
일상적인 주행에서는 하나의 인버터를 사용해 전력 효율을 증가시켜 주행거리를 늘리고, 속도 100km 이상의 환경에서는 인버터 두 개를 동시에 사용해 최대 출력을 달성하는 식이다.
후륜모터의 냉각 방식도 수냉에서 유냉으로 변경했고, 후륜모터 회전자와 고정자에 냉각유가 흐르는 회로를 성형해 보다 효율적인 냉각이 이뤄지도록 개선했다.
부스 관계자는 “두 차량은 퍼포먼스 성능을 중요시하는 사용자를 타깃으로 제작된 차로, 고성능 전기차 시대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모터 시스템을 개발했다”라며 “기존 모터 시스템 보다 70%가량의 출력 증대가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산업R&D대전은 삼성동 코엑스(COEX) B홀에서 27일부터 29일까지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