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LME 비철금속 시장은 품목별로 엇갈린 방향성을 보이며 혼조세를 나타냈다.
구리 가격은 주요 소비국인 중국의 제조업 지표 부진과 수요 감소 우려 속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중국 투자자들이 설 연휴를 앞두고 포지션을 정리하면서 추가적인 압박이 가해졌다.
중국의 1월 제조업 활동은 예상 밖으로 위축됐으며, 제조업 수익률은 최근 3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더해,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월 1일부터 중국 수입품에 10%의 징벌적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하면서 무역과 경제 성장에 대한 우려가 투자 심리를 더욱 악화시켰다.
Marex의 Alastair Munro는 중국이 설 연휴를 앞두고 포지션을 청산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현재 시장이 큰 폭의 상승세로 전환될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다만, 구리 가격이 하락할 경우 중국의 실수요자들에게 매력적인 수준이 될 수 있다고 언급하며, 과거 톤당 $8,800 수준에서 매수세가 유입된 사례를 들었다.
중국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저비용으로 미국 챗GPT에 필적하는 경쟁력 있는 챗봇 서비스를 출시했다는 소식에 뉴욕증시에서 빅테크 종목들이 급락세로 출발했다. 딥시크는 최신형 칩을 사용하지 않고도 챗GPT와 비슷한 성능을 내는 생성형 AI 서비스를 출시했으며, 이로 인해 AI 분야에서 미국 빅테크의 선도적 지위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딥시크는 중국 항저우에 본사를 둔 스타트업으로, 미국의 반도체 수출 규제 속에서도 고성능 칩을 사용하지 않고 오픈소스를 활용해 저렴한 비용으로 빅테크에 필적하는 성능의 AI 모델을 개발했다. 이러한 소식은 업계 안팎에 큰 충격을 주며, 지난 2년간 미 증시 강세장을 이끌었던 AI 관련 종목들에 직격탄을 날렸다.
삭소뱅크의 카루 차나나 수석 투자전략가는 “딥시크가 현재의 인기를 계속 유지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이번 발전은 엔비디아가 선두 지위를 영원히 지키지는 못할 수 있음을 상기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자료 : NH농협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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