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중소기업 제조AI⑤]“제조 강국 韓, 제조 AI 선점해야”
전효재 기자|storyta1@kidd.co.kr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블로그 프린트 PDF 다운로드

[중소기업 제조AI⑤]“제조 강국 韓, 제조 AI 선점해야”

중기부·KAIST, 제조 AI 플랫폼 운영…“국내 제조 AI 생태계 촉진”

기사입력 2025-01-31 14:16:55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블로그 프린트 PDF 다운로드
[중소기업 제조AI⑤]“제조 강국 韓, 제조 AI 선점해야”
챗GPT에 기사 본문을 넣어 생성한 이미지

[산업일보]
제조업은 인공지능(AI) 도입이 어려운 분야다. 설계부터 조달·생산·유통·사후 서비스까지 그 과정이 길고 복잡할 뿐 아니라, 업종과 생산 품목도 다양해 얻을 수 있는 데이터도 종류가 많다. AI 인프라뿐 아니라 제조 현장의 전문 지식(도메인 지식)이 필요한 특수 영역인 셈이다.

데이터의 ‘공통분모’가 없으니 AI를 도입하려는 중소 제조기업도 갈피를 잡기 어렵다. AI로 해결할 현장의 문제를 찾고, 공정과 설비의 핵심 변수를 파악하고, 적절한 데이터를 수집해 AI 모델을 구축하는 과정을 자체적으로 진행해야 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20년부터 ‘인공지능 제조 플랫폼(Korea AI Manufacturing Platform, 이하 KAMP)’을 운영해 중소 제조기업의 AI 도입을 돕고 있다. 카이스트(KAIST) 제조AI빅테이터센터,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 NHN 등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제조 특화 AI 플랫폼이다.

“KAMP, 제조 AI 촉진의 씨앗”

KAMP는 업종과 목적, 유형별 제조 AI 데이터셋과 가이드라인을 제공한다. ‘AI 데이터셋’은 여러 공정의 변수 데이터를 모은 것으로 제조 AI 모델을 구축할 재료가 된다.

김일중 KAIST 제조AI빅데이터센터 교수(센터장)는 “업종과 목적별로 가장 많이 활용되는 AI, 제조 AI 구축을 위한 공정 변수와 종속 변수 데이터, 가이드라인을 함께 제공한다”면서 “국내 제조 AI 생태계를 촉진할 첫 번째 씨앗”이라고 평가했다.

KAMP에는 현재 50개의 제조 AI 데이터셋이 개방돼 있다. 금형·소성가공·열처리·주조·사출성형 등 뿌리산업부터 식품가공·의료·인쇄·제약·화장품 등 다양한 업종을 망라한다.

▲설비 예지보전 ▲생산·제조물 품질 보증 ▲자원 최적화 ▲공정 최적화 등 도입 목적별 분류를 확인할 수 있고 숫자·이미지·음향 등 다양한 유형의 제조 데이터도 제공한다.

김일중 교수는 “데이터셋에 모든 제조업의 정보를 담을 순 없지만, 업종·설비·소재·작업자의 행동 양식이 비슷하다면 AI 개발의 공통분모가 생긴다”라면서 “AI 데이터셋을 통해 설비의 핵심 변수를 확인하고 AI 구축에 도전할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라고 의의를 밝혔다.

韓, 제조 데이터 수집 유리…“제조 AI 강국 돼야”

김 교수는 제조 강국인 한국의 이점을 활용해 제조 AI 분야에서도 선두 위치를 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소 제조기업은 AI 도입을 ‘목적’이 아니라 지속가능성과 경쟁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도구’로 봐야 한다”면서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모델을 개발하고 개선해 나간다면 생산성 극대화와 품질 개선에 기여하고 근로 환경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전통적 제조 강국인 한국은 제조 현장의 설비 데이터와 숙련공의 노하우 데이터를 많이 수집할 수 있다”면서 “LLM(거대 언어 모델)이나 생성형 AI는 해외 빅테크가 거의 독점한 상황이지만, 제조 AI 만큼은 한국이 강자가 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6홀
공작기계
GO



0 / 1000
주제와 무관한 악의적인 댓글은 삭제될 수 있습니다.
0 / 1000






산업전시회 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