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전기기와 송배전 기술, 신재생에너지, 스마트그리드 솔루션 등 전력·전기산업 트렌드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행사가 마련됐다.
한국전기산업진흥회(KOEMA)가 주관하는 전기산업 분야 국제 전시회 ‘일렉스 코리아 2025(ELECS KOREA 2025)’가 12일 서울 코엑스에서 막을 올렸다.
지난해까지 한국전기산업대전-한국발전산업전(SIEF-PGK)으로 진행했던 이번 행사는 올해 일렉스(ELECS, Electric Energy Conference & Show)로 명칭을 변경했다. 전시 품목을 확장하고 국제 전시회를 추구하기 위해 직관적인 이름으로 리브랜딩했다고 주최측은 밝혔다.

최용훈 KOEMA 과장은 “명칭 변경과 함께 전시 품목을 확장하며 업계 트렌드와 신기술을 더했다”라면서 “발전과 송배전 등 기존 전기산업뿐 아니라 인공지능(AI) 융합 기술, 소프트웨어, 해상 풍력, 데이터센터(IDC) 등 트렌드 전반을 아우른다”라고 설명했다.
참가기업이 우수한 기술과 제품을 일찍 선보일 수 있도록 개최 시기도 앞당겼다. 2023년까지 10월에 진행하던 전시회를 지난해엔 4월, 올해는 2월로 당겨 개최했다.
최용훈 과장은 “기업이 신기술과 신제품을 연초에 발표하면 홍보 효과를 길게 이어갈 수 있고, 마케팅 활동에도 적기라고 판단했다”면서 “앞으로도 2월이나 3월에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했다. 해외 전력기자재 바이어와 국내 대중소기업이 만나는 해외바이어 초청 1:1 수출상담회, 발전 공기업 6사가 참여하는 발전사 공동 구매상담회, 분산에너지 확대와 디지털 기술 등 태양광 산업의 인사이트를 제시하는 ‘에너지플러스 컨퍼런스’, 발전산업 주요 현안 및 최신 기술 정보를 교류하는 ‘한국발전산업 컨퍼런스’ 등이다.
주최측은 전시회의 국제화를 지속적으로 추구하는 한편 운영과 서비스의 전반적인 질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용훈 과장은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체계를 확립해 의미 있는 인사이트를 얻고, 이를 통해 참가 기업이나 참관객 서비스의 수준을 높일 것”이라면서 “CES나 하노버메쎼 등 대형 국제 전시회를 벤치마킹하며 일렉스만의 방향을 설정하려 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일렉스 코리아 2025’는 분산에너지와 전기차 충전 인프라 등 에너지산업 트렌드를 제시하는 ‘코리아스마트그리드엑스포’와 함께 삼성동 코엑스 A·B홀에서 열린다. 행사 기간은 12일부터 14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