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일보]
평상시 케이블의 건전성을 점검하고 화재를 예방한다.
계측 전문 업체인 ‘주식회사 벡스(BECS)’가 ‘일렉스 코리아 2025(ELECS KOREA 2025)’에 케이블 고장 탐지·정밀 진단 장비를 출품했다.
케이블은 단선·파손 등의 물리적 피해가 발생하면 연계성이 낮아지며 화재로 이어진다. 케이블 진단에는 절연 저항 측정 방법이 주로 쓰이는데, 문제가 발생한 지점이나 고장 유형을 파악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벡스가 선보인 장비는 TDR(Time Domain Reflectometry, 시간 영역 반사 계측) 기술을 기반으로 점검을 진행한다. 장비에 케이블을 연결한 후 신호를 송출하면, 신호가 케이블 끝에 도달한 뒤 반사되어 돌아오는 시간을 측정하여 파형을 분석하는 방식이다.

케이블이 정상이라면 분석 결과는 일직선으로 표시되는데, 이상이 발생하면 파형이 고장 유형에 따라 올라가거나 내려가며 요동치기도 한다. 결과 화면의 상단부에서는 m(미터)를 확인할 수 있어, 문제가 발생한 지점을 특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벡스의 조병록 상무는 “이전에는 케이블에 문제가 발생한 뒤 원인을 찾아내는 데 초점을 뒀다”라며 “현재는 전 산업의 트렌드가 사전 방지, 예지 정비로 흘러가고 있어 그에 맞춘 케이블 진단 장비를 자체 개발·제작하고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일렉스 코리아 2025는 ‘코리아스마트그리드엑스포’와 함께 삼성동 코엑스(COEX) A·B홀에서 14일까지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