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반도체 칩에서 실행되는 소프트웨어부터 현장 행동 방식까지 모든 것이 통합되며, 향후 수십 년간 엄청난 기회를 제공할 것”
시높시스(Synopsys)의 Ravi Subramanian 최고 제품 관리 책임자(Chief Product Management Officer)는 삼성동 코엑스(COEX) 오디토리움에서 19일 열린 ‘세미콘 2025(SEMICON 2025)’ 기조강연의 연사로 나서 이같이 전망했다.
Ravi 최고 제품 관리 책임자는 “반도체 산업은 60년 만에 500억 달러 규모까지 성장했지만, 향후 10년 동안 1조 3천억 달러까지 도달하게 될 것”이라며 “산업 성장의 절반은 AI 반도체가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pervasive intelligence’에 대해 이야기하곤 하는데 AI·반도체·소프트웨어 정의 제품의 확산이 뒷받침돼야 한다”라며 “이 3가지를 위해선 새로운 칩 설계 솔루션이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이어진 Ravi 최고 제품 관리 책임자의 설명에 따르면, AI는 광범위한 데이터양으로 인해 엄청난 메모리 대역폭을 요구한다. 많은 데이터를 이동시키기 위해 새로운 표준도 필요로 하고 있으며, 상당한 전력을 사용한다. ChatGPT 이용 시 Google 검색보다 약 10배 더 많은 전력이 소모된다는 것이다.
그는 “실리콘(반도체) 복잡성·생산성 병목현상·실리콘과 시스템의 교차점 3가지가 우리의 도전과제로 남아있다”라고 언급했다.
이중, 생산성 병목현상을 두고 “반도체 업계의 가장 큰 우려 중 하나로 인력부족이 꼽힌다”라며 “최근 제조 산업과 더불어 항공우주, 의학, 농업 산업까지 매우 다양한 산업에서 반도체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해설했다.
Ravi 최고 제품 관리 책임자는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반도체 IP 포트폴리오를 신속하게 활용해 핵심과 맥락에 집중하는 것과, AI를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AI 강화학습으로 설계·회로·검증 작업을 최적화해 소요되는 시간을 줄이고 업무 강도를 낮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핵심은, 설계·제조·현장 시스템 관점에서 전 영역에 걸쳐 혁신을 추진하는 새로운 기술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한편, 세미콘 2025는 코엑스 전관에서 21일까지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