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일보]
UAM(도심항공교통) 전문기업 브이스페이스(V-SPACE)가 ‘2025 서울모빌리티쇼 (Seoul Mobility Show)’에서 완전자율주행 기능이 탑재된 1인승 UAM ‘VS-210’을 출품했다.
이 기체는 천시간 이상 테스트 비행을 수행했다. 최대속도 80km/h(킬로미터 퍼 아워), 30분 연속 주행을 달성했다.
브이스페이스의 백승원 대표는 “기술력 고도화 및 누적 데이터·비행시간 확보를 위해 개발하고 활용한 기체”라며 “실제 승객이 탑승하는 상용모델은 안전도를 향상하고 외장을 꾸며 2인승으로 제작하고, 선보인 기체는 공수 또는 낙오자 구조와 같은 임무 수행이 가능한 군용 모델로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토교통부의 ‘특별 감항 인증’을 취득해 시험 비행을 해온 노하우가 있다”라며 “베터리와 파워트레인을 직접 제작하기도 한다”라고 타 업체와 차별점을 강조했다.
이어진 배터리 설명에 따르면, 현재 전기차에 쓰이는 배터리는 일반적인 차량이 평균 8 C-Rate(방전율), 고급형 퍼포먼스 모델이 12 C-Rate가 출력된다. 그러나, 수직 이착륙형 UAM의 경우 30 C-Rate 이상의 출력이 가능해야 안정적인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다.
백 대표는 “브이스페이스의 경우 45 C-Rate 출력까지 가능한 배터리 제작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라며 “전기차를 비롯해 다른 용도의 배터리를 조합해 순간적인 고출력이 있어야 하는 수직 이착륙을 구현하기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용화 계획에 대해선 “조종사가 탑승하는 2인승의 고정익 기체인 ‘VS-300’은 국토교통부의 인증이 발표되는 내후년 말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며 “국토부와 정부과제로 UAM 관련 인증을 구축하고 있고, 인증 기준에 맞춰 완성된 기본 시스템에 외장을 비롯한 구성 요소들을 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완전자율화 UAM의 경우 사고 발생 시 책임 소재에 대한 문제 때문에 규제가 훨씬 심해, 시간이 더 많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내다봤다.
한편, 서울모빌리티쇼는 킨텍스(KINTEX) 1전시장에서 13일까지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