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9일] 비철금속 시장 혼조…구리, 미중 갈등 속 보합세(LME Daily)](http://pimg3.daara.co.kr/kidd/photo/2025/04/10/thumbs/thumb_520390_1744234840_54.jpg)
[산업일보]
비철금속 시장이 미중 무역 갈등 격화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속에서 방향성을 잡지 못한 채 혼조세를 나타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의 3개월물 구리는 전날 대비 보합세를 유지하며, 단기 변동성은 크지만 추세를 확정짓지 못한 모습이다.
미국과 중국 간 관세 전쟁이 재점화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금은 투자하기 좋은 시기(THIS IS A GREAT TIME TO BUY)”라고 언급하며 시장 안정 의지를 보였다. 그러나 트럼프가 중국산 제품에 대해 최대 104%의 관세를 부과하자, 중국도 관세율을 기존 34%에서 84%로 인상하고 미국 기업에 대한 규제를 발표하면서 긴장이 고조됐다.
구리 가격은 지난 3월 26일 기록한 1만164.50달러 고점 대비 약 20% 하락한 수준에 머물고 있다. Amalgamated Metal Trading의 수석 애널리스트 댄 스미스(Dan Smith)는 “최근 중국발 저가 매수세가 확인됐지만, 미국의 경기침체 가능성이 새로운 불안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현재 상황은 마치 떨어지는 칼날을 바라보는 것과 같아, 본인이라면 어떤 자산도 매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골드만삭스는 구리의 3분기 목표가를 8천30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앞서 씨티은행(Citi)과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도 구리에 대한 비관적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한편 뉴욕증시는 이날 혼조세로 출발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미 동부시간 오전 0시 1분부터 약 80개국을 상대로 상호 관세를 발효했다. 중국에는 펜타닐 유입을 명목으로 한 20%의 관세에 상호 관세 34%를 더해 50%를 적용했고, 중국이 맞대응하자 50%를 추가해 총 104%로 인상했다. 이에 중국도 미국산 수입품에 대해 84%의 보복 관세를 예고했다.
유럽연합 역시 미국의 철강 관세에 대응해 232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보복 관세를 승인했으며, 이는 4월 중순과 5월 중순, 12월 1일 세 차례에 걸쳐 단계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카시키리 총재는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글로벌 투자와 경제 성장 둔화를 초래할 수 있으며, 단기적인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인해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금리 인하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자료 : NH농협선물
본 자료의 내용에 의거해 행해진 일체의 투자행위 결과에 대해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