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패스는 학교 정문이나 주출입문에 설치된 키오스크를 통해 네이버, 카카오, 패스(PASS) 애플리케이션으로 본인 인증을 완료한 뒤, 발급된 출입 라벨지를 상의에 부착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을 통해 방문자의 신원 인증 여부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으며, 교직원, 학생, 행정 직원 등 모든 구성원이 함께 참여하는 자율 보안 체계를 구현했다.
바른정보기술은 네이버와의 공식 출입증 서비스 계약, KT와의 통신 보안 장비 공급 계약을 통해 기술과 통신 기반 모두에서 안정성을 확보했다. 인터넷 연결 없이 전원만으로 작동 가능한 구조, 50㎠ 소형 크기 등은 공간 제약이 많은 학교 환경에도 최적화돼 있다.
스쿨패스는 발열 감지, 안면인식 모니터링 기능을 통해 질병 및 바이러스 확산을 예방하며, 안면 데이터를 자동 기록해 안전한 환경을 조성한다.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비해 1억원 배상책임보험에 가입했으며, 전담 관리 인력 없이 운영 가능한 자동화 시스템으로 학교의 행정 부담을 줄일 수 있다.
특히 지난 2월, 한국조폐공사 모바일신분증 운영팀의 개발 승인을 받아 정부 공식 모바일신분증과 연동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국내 에듀테크 업계 최초 사례로, 기술 신뢰성과 정책 호환성 두 측면 모두를 충족한 이정표로 평가된다.
김상인 대표는 “스쿨패스는 단순한 출입 통제 시스템을 넘어, 학교 출입문화 자체를 바꾸고 있다”며 “학생, 교직원, 학부모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참여형 보안 체계를 실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출시 한 달 만에 30개 교 이상에 납품을 완료했으며, 전국 70여 개 대리점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보급을 확대하고 있다”며 “교직원들은 업무 부담 경감을, 학부모들은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에 대한 기대를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교육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국내 초·중·고교에서 외부인의 무단 출입에 따른 강력범죄 발생이 40% 이상 증가했다. 기존 출입관리 시스템이 보안성 미흡, 개인정보 수집 문제로 잇따라 중단되는 가운데, 스쿨패스는 출입 책임을 학교에만 전가하는 기존 방식에서 탈피해 ‘참여형 보안’으로 전환한 첫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교육부와 일부 시·도 교육청은 전국 확대 적용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