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일보]
지난 2017년 연말 경북 포항시에서 발생한 지진은 수능 일정을 변경시킬 정도로 강력한 피해를 안겨주면서 우리나라가 더 이상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님을 실질적으로 보여줬다. 이에, ‘지진‧화산재해 대책법’에 대한 개정이 이뤄지면서 국내 건물의 내진설계의 기준이 강화되기도 했다.
14일 개막해 16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 전기전력 전시회’에 참가한 서영산업은 제조 현장에서 사용되는 케이블이 지진에도 안전하게 보존돼 2차 사고를 막을 수 있는 ‘케이블 트레이’를 출품했다.
‘케이블 트레이’는 제조공장은 물론 건물이나 병원, 공항, 철도, 데이터센터 등 모든 건축물에서 전기를 각 부하로 공급하는 전선을 보호하고 지지하는 건물내부의 혈관과 같은 역할을 한다.
서영산업 측의 설명에 따르면, 서영산업의 케이블 트레이는 일체형 조인트를 삽입 한 뒤 외측에 걸쇠를 걸어서 체결하는 ‘무볼트 트레이’ 형식을 적용해 인건비 절감과 안정성 상승 등의 효과를 사용자들에게 전달한다.
서영산업 측 관계자는 “볼트를 사용할 경우 철도, 특히 터널에서는 진동이나 풍압 하중으로 인해 볼트가 느슨해지거나 부식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어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무볼트 체결 방식을 사용함으로써 높은 체결성 확보하는 동시에 투입 인력‧장비의 간소화도 실현할 수 있으며 인건비는 최대 15%까지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영산업의 ‘내진 케이블트레이용 행거 연결장치’와 ‘케이블트레이 연결장치 및 이를 포함한 내진형 케이블트레이 시스템’은 특허를 획득하면서 기술력을 인정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