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일보]
올해 1분기 전국 지식산업센터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2021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부동산플래닛이 10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거래량은 552건, 거래금액은 2천184억 원으로 각각 전분기 대비 43.2%, 44.8% 줄었다. 이는 2022년 4분기 최저치(706건, 2천873억 원)보다도 낮은 수치다.
수도권에서는 1분기 499건의 거래가 이뤄졌고, 거래금액은 2천40억 원으로 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했다. 그러나 이는 전분기 대비 거래량 42.1%, 거래금액 43.6% 감소한 수치다. 비수도권은 거래량이 53건으로 전분기 대비 51.4% 줄었고, 거래금액은 57.8% 하락한 144억 원에 머물렀다.
서울의 거래량은 83건으로 최근 5년 내 처음으로 두 자릿수대를 기록했으며, 거래금액은 614억 원으로 전분기(1천454억 원) 대비 절반 이상 감소했다. 금천구(29건), 구로구(17건), 영등포구(16건) 순으로 거래가 이뤄졌고, 평균 전용면적당 가격은 2천629만 원으로 14.3% 상승했다.

경기도 지식산업센터 거래량은 369건, 거래금액은 1천297억 원으로 각각 전분기 대비 34.7%, 32.9% 감소했다. 이 가운데 부천시는 거래량이 6.5%, 거래금액이 30.5% 증가해 유일하게 상승세를 보였다. 부천의 거래금액은 172억 원으로 경기 전체에서 가장 높았다.
전용면적당 가격은 경기도 평균 1천340만 원으로 전분기 대비 7.6% 하락했다. 오산시는 6개 지식산업센터가 총 44억 원에 거래돼 평균 단가가 4천759만 원으로 가장 높았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자금조달 부담, 공급 과잉, 경기 둔화 등의 복합 요인이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며 "정책과 수급 변화를 중심으로 시장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