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일보]
한국이 제조업의 강국이 됐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지도 ‘기술의 국산화’는 제조업계 내 다양한 분야의 공통 과제라고 할 수 있다.
10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막해 13일까지 열리는 ‘2025 서울푸드’에 참가한 (주)코마스(KOMAS)는 포장 분야의 필수 장비인 ‘열성형진공포장기’를 최초로 국산화하는데 성공한 기업이다.
열성형진공포장기는 하단 필름을 설계된 형태로 열성형하고 제품을 거치한 후 진공과 열봉합, 낱개 단위 절단을 자동으로 고속 수행하는 산업용 내포장기로 제품의 보존성과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
특히 코마스의 제품은 제조사의 생산 조건을 설계 단계부터 반영하는 맞춤형 제작이 가능하며, DynAVAC 제품군의 경우 업체의 요구에 따라 리지드‧가스충전‧액상 포장 등의 옵션을 추가할 수 있다.
코마스의 설립자인 최포인 대표는 40년 가까운 세월 동안 열성형진공포장기의 부품을 제작‧판매한 경험을 바탕으로 2003년에 국내 최초로 열성형진공포장기의 국산화에 성공한 뒤 지금까지 국내 유수 기업의 생산현장에 자사의 열성형진공포장기를 공급해 왔다.
최 대표는 “코마스의 열성형진공포장기에 사용되는 부품이나 기술의 70% 이상은 유럽에서 온 것”이라며 “해외에서도 코마스의 열성형진공포장기를 봤을 때 유럽식 설비라고 생각하고 기술력을 인정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타 중소기업에 비해 가격은 다소 비싸지만 대기업이나 코마스의 제품을 오랜 기간 동안 사용한 기업들은 누가 뭐라고 해도 코마스의 기계를 사용한다”고 최포인 대표는 자부심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