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글로벌 양자생태계의 흐름을 조망하는 ‘퀀텀 코리아 2025 (Quantum Korea 2025)’가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24일 막을 올렸다.
퀀텀 코리아 2025는 국내외 양자과학기술 연구자 및 관련 기업, 정부대표 등이 참여해 ‘대한민국 양자 산업화’를 중심으로 활발한 소통과 협력을 나누는 행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퀀텀 코리아 2025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가 공동으로 주최한다.
‘100년의 양자, 산업을 깨우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국내외 양자 산업의 혁신적인 연구 성과 및 솔루션을 전시하고, 최신 양자 기술 동향을 살펴볼 수 있는 컨퍼런스·강연을 진행한다.
대중에게 양자 기술을 친근하게 소개하는 대중강연도 부대행사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25일 오후 과학커뮤니케이터 궤도와 경희대학교 김상욱 교수가 나서 ‘퀀텀 토크 콘서트, 차이나는 Q-클라스’를 펼친 데 이어, 26일 오후에는 연세대학교 박경덕 교수·KAIST 김갑진 교수·IDQ 엄상윤 대표·성균관대학교 정연욱 교수·ETRI 배은옥 선임연구원이 참여하는 ‘세바시 특집 강연회-100년의 양자, 산업을 깨우다’가 열린다.
이날 오후 개최된 개막식에서 조직위 김태현 조직위원장은 “양자기술은 제약·금융·보안·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인공지능)기술과 협력해 새로운 해결책과 기회를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양자 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해 국가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라며 “이번 행사는 UN이 올해 초 선포한 ‘세계 양자과학기술의 해’에 부응해, 한국이 양자기술 산업화에 앞장서겠다는 포부와 의지를 세계에 알리는 자리”라고 의의를 살폈다.
그는 “양자 기술의 산업화는 어느 한 나라만의 노력으로 이뤄질 수 없다”라며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전 세계 양자 전문가·기업인·정책 결정자들의 교류와 협력을 통해 다음 100년을 함께 설계하고 양자생태계를 공동으로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라고 강조했다.
과기정통부 유상임 장관은 “우리는 양자 기술이 실험실을 넘어 현실로 나아가는 역사적 전환점에 서 있다”라며 “특히, AI와 양자기술의 결합은 인류 번영의 장밋빛 미래를 열어가고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퀀텀 코리아 2025의 슬로건인 ‘100년의 양자, 산업을 깨우다’가 의미하는 바와 같이. 정부는 대한민국 양자 기술의 대담한 도약을 꿈꾸고 있다”라며 “퀀텀 코리아 2025가 꿈의 실현을 위한 무대이자, 국경을 허물고 상호 신뢰의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협력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퀀텀 코리아 2025는 과기정통부·조직위가 주최하고, 성균관대학교·양자정보연구지원센터·성균관대학교산학협력단·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한국연구재단(NRF)·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한국양자정보학회(QISK)·한국양자산업협회(KQIA)·미래양자융합포럼이 공동으로 주관해 aT센터에서 26일까지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