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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공장→고객 ‘완전 자율주행’으로 '모델 Y' 차량 배송
김대은 기자|kde125@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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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공장→고객 ‘완전 자율주행’으로 '모델 Y' 차량 배송

30분 무인 주행으로 자율주행 기술력 선보여…한국 법제도·규제 개선 시급

기사입력 2025-06-30 18:3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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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공장→고객 ‘완전 자율주행’으로 '모델 Y' 차량 배송
'완전 자율주행'으로 고속도로 주행 중인 테슬라의 ‘모델 Y’ 차량 (테슬라(Tesla) 유튜브 캡처)

[산업일보]
테슬라(Tesla)가 자율주행으로 공장에서 고객의 집까지 차량을 배송했다.

테슬라는 28일 X(옛 트위터)와 유튜브를 통해 미국 텍사스에 위치한 ‘기가팩토리 텍사스(Gigafactory Texas)’에서 출고된 ‘모델 Y’ 차량을 30분 거리에 있는 고객의 집까지 ‘완전 자율주행(Full Self-Driving, FSD)’으로 인도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테슬라의 차량은 아무도 탑승하지 않고 내부 카메라만 설치된 상태였다. 차량은 능숙하게 방향을 조향하고 차선을 변경했다. 고속 주행을 하다가도 신호에 맞춰 안정적으로 속도를 줄이며 정차하기도 했다.
테슬라, 공장→고객 ‘완전 자율주행’으로 '모델 Y' 차량 배송
자율주행 중인 테슬라 차량의 내부 모습 (테슬라(Tesla) 유튜브 캡처)

센터패시아에 설치된 태블릿에는 차량의 속도와 주행 계획이 표시됐다. 주변 차량을 비롯한 도로 상황을 인식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차량은 시가지를 이동하며 평균 48~64km/h(30~40mph(마일) 가량의 속도로 주행했고, 고속도로에서는 약 112km/h(70mph)에 도달하기도 했다.

X와 유튜브에서 영상을 시청한 글로벌 대중은 ‘길은 꽤 길었고, 쉬운 길도 아니었다’, ‘차가 지능적인 결정을 내리며 완전히 스스로 주행하는 모습은 이상할 정도로 놀랍다’, ‘이 기술은 픽업 서비스, 드롭오프(Drop-off) 서비스, 음식배달 등 무궁무진하게 활용될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번 이벤트의 주인공인 모델 Y 차량은 테슬라가 22일(미국 현지 시각) 출시한 ‘로보택시’ 서비스가 가능한 차량이다. 해당 서비스는 자율주행 4단계 이상의 차량으로 공유경제를 실현하는 것으로, 차량 소유주가 본인이 사용하지 않는 근무시간이나 밤에 차량을 주차해 두는 대신 택시로 활용하며 부가 수익을 창출하는 서비스다.

또한, 이번 FSD 출고가 진행된 지역이 테슬라의 본사가 위치하고, 로보택시 서비스가 운영 중인 텍사즈주 오스틴이라는 점을 고려해 보면, 테슬라의 기술력 시연과 서비스 홍보가 맞물린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테슬라, 공장→고객 ‘완전 자율주행’으로 '모델 Y' 차량 배송
지난 4월 개최된 ‘2025 서울모빌리티쇼 (Seoul Mobility Show)’에서 탑승 체험을 진행한 롯데이노베이트의 자율주행 셔틀

한편, 여러 전시회와 세미나 등에서 만난 한국 자율주행 기업들은 관련 인증제도나 법령이 아예 없어 실증을 위한 공도 주행이 불가능하다는 애로사항을 전했다.

규제보다는 장려 정책을 우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영상 데이터 속 행인의 얼굴을 모자이크하는 비식별 처리를 거쳐야 하는데, 이 때문에 사람의 얼굴과 뒤통수를 구분하는 학습 데이터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한 기업의 관계자는 “현재 기술로도 Lv4 주행은 가능하지만, 국내 법제도 환경은 Lv3에 머물러 있어 안전 운전요원 탑승이 필수”라며 “사업성이 없어 대부분의 완성차 기업은 크게 관심을 두고 있지 않다”라며 법제도 개선의 시급함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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