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일보]
블록체인 기술이 접목된 자원순환 공급망 관리 플랫폼 KR DPP(Korea Digital Product Passport)가 서울 마곡 코엑스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순환경제 페스티벌'에서 소개됐다.
KR DPP는 폐기물부터 재생원료 생산, 수요처에 이르기까지지의 전 과정을 디지털로 연결하고 추적·공개함으로써 글로벌 환경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크리에이티브코드 관계자는 "순환경제 확산으로 인해 최근 플라스틱 시장에서는 재생원료 사용 확대가 중요해졌다"라며, "국내에서도 2030년까지 전체 플라스틱 제품에 재생원료 사용 의무 비율을 30%까지 확대하고, 수입 폐플라스틱 '제로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KRDPP 플랫폼은 참여 기업 간 공급망을 연결하는 동시에 B2B마켓플레이스와 디지털자원순환증명서 시스템을 함께 제공한다.
B2B 마켓플레이스는 재생원료, 중간재, 폐기물 등 다양한 순환자원을 거래할 수 있는 디지털 플랫폼으로, 정보 비대칭을 해소하고 안정적인 거래처 확보를 지원한다.
디지털 자원순환증명서는 폐기물부터 재생원료까지의 이동 및 가공 이력을 추적해 발급된다. 플랫폼 내 거래 데이터를 기반으로 생성되기 때문에, 기업은 이 증명서를 통해 자원의 흐름을 신뢰성 있게 입증할 수 있다.
관계자는 "KRDPP 플랫폼은 블록체인 기술과 함께, 프라이버시 중심의 증명 방식인 영지식증명(ZKP, Zero-Knowledge Proof) 기술을 적용해, 거래 데이터와 같은 민감한 정보를 보호하면서도 공급망의 투명성은 유지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산업연합포럼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6일 폐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