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2025 농식품 테크 스타트업 창업 박람회(AFPRO 2025)'에서 자율주행과 로보틱스 기술을 결합한 미래형 농업 솔루션이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애그테크 기업 긴트는 △농기계 부착형 자율주행 키트 '플루바 오토' △AI 자율 방제·수확 로봇 '플루바 로보틱스' 등을 선보였다.
'플루바 오토'는 기존 농기계에 손쉽게 탈부착해 사용 가능한 자율주행 키트다. 고정밀 위치정보(RTK-GPS)를 기반으로 지정된 경로를 따라 정밀하게 주행하며, 메인 컨트롤러 한 대로 여러 농기계에 적용할 수 있다. 운전자는 모바일 앱과 원터치 스위치를 통해 간편하게 자율주행을 실행할 수 있다.
긴트 관계자는 "농작업은 대부분 운전자의 뒤에서 이뤄져 지속적으로 뒤를 확인해야 하는 불편이 존재한다"라며 "플루바 오토는 정밀 자율주행으로 운전 피로도를 줄이고 작업 효율과 정밀도를 동시에 높여준다"라고 설명한다.
해당 키트는 GPS, 오토스티어(자동 조향 장치), 원터치 스위치, 인터페이스 박스로 구성돼 있다. 또 앱을 통해 자율주행뿐 아니라 클라우드 기반 농지 정보 설정, 농기계 관리, 농작업 일지 기록 등 다양한 스마트농업 기능을 지원한다.
과수원 무인 자율 방제 로봇 '플루바 로보틱스'는 친환경 배터리 전력으로 구동되며, 원격 작업 지시가 가능하다. 카메라·GPS·AI 기반 완전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해 작업 완료 후 자동 복귀한다. 방제량, 작업 시간, 이동 경로 등을 포함한 작업 보고서는 스마트폰으로 자동 전송된다.
전시 현장에서는 농산업 탄소중립을 위한 친환경 전기 트랙터 시제품과 관련 모듈도 함께 전시됐다. 긴트는 내년 상반기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탄소중립 솔루션 또한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애그테크·푸드테크·그린바이오 분야 유망 스타트업들이 참여한 이번 'AFPRO 2025'는 1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사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