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건설현장의 로봇 도입을 통해 건설 공정을 단순화시킬 수 있는 기술에 대한 연구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최근 코엑스에서 개최된 건설자동화 컨퍼런스’의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스패너의 전봉수 이사는 ‘로보틱스를 활용한 글로벌 건설 공정 자동화 사례’ 발표를 통해 한국과 미국에서 쌓아온 레퍼런스를 소개하고 현장에서 체득한 경험을 참석자들에게 공유해했다.
“건설 현장의 고질적인 인력난과 기술 습득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피지컬 AI 기반의 공정 자동화’ 기술적용을 통해 로보틱스 건설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술 기업”이라고 스패너를 소개한 전 이사는 “실질적으로 현장엔지니어 수 감소와 습득이 어려워지는 기술 등의 문제를 해결해 스패너는 현재까지 필요 리소스의 50% 절감과 자동화 소프트웨어‧하드웨어를 2개월 만에 현장에 적용시키는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전 이사의 설명에 따르면 스패너는 재생에너지 분야 건설에 특화된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태양광 파일링을 통해 공정자동화와 장비자동화, 관제자동화 등의 성과를 거뒀다.
전 이사는 “자사의 솔루션을 사용해 공정 자동화의 경우 기존 5개 공정을 2개 공정으로 줄였으며, 필요 인력은 6명에서 1명으로 감소했다”고 말한 뒤 “장비자동화는 비숙련자 1명으로도 가능해질 정도로 개발됐으며, 관제자동화는 자체 개발한 자동화 대시보드를 통해 진척도와 장비 가동 현황, 작업 품질 등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것이 가능해졌다”고 소개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이러한 성과가 가능했던 이유는 솔루션의 도입 방식이 새로운 장비와 기술을 함께 도입하는 동시에 기존 장비의 업그레이드 및 기술구독 등이 함께 추진된 것이 주효했다.
전 이사는 “스패너는 앞으로 소프트웨어와 원격 제어의 통합을 통한 무인 시스템을 구현할 것”이라며 “사람의 관리 아래 AI기반의 무인 작업 현장을 구현할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물리적 시스템과 가상 시스템의 피드백이 원활하게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