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중국의 부진한 경제 지표와 강달러 흐름이 맞물리며 비철금속 시장이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증시도 금리 인하 불확실성과 미·우크라이나 정상회담을 앞둔 관망세 속에 소폭 하락세로 출발했다.
이날 구리 가격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달러 강세로 달러 표시 비철금속 가격 부담이 커진 데다, 미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과 월요일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회담이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줬다.
특히 지난주 발표된 중국 공장 생산 증가율이 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점도 시장을 짓눌렀다. 올해 초 예상보다 강했던 중국 성장세가 점차 둔화되는 것은 관세 부과 이전의 선주문·선생산 효과가 사라진 결과로 풀이된다.
품목별로는 LME 주석이 창고 재고 감소 영향으로 0.3% 올랐다. 공급 부족으로 현물과 3개월물 가격 차이(cash-3m 스프레드)는 지난주 48달러에서 80달러로 확대됐다.
뉴욕증시는 소폭 하락세로 출발했다. 이번 주 예정된 대형 소매업체들의 실적 발표와 잭슨홀 심포지엄에서의 연준 정책 방향이 시장의 주요 변수로 지목된다. 투자자들은 러시아와의 분쟁을 논의할 미·우크라이나 정상회담을 앞두고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다.
지난 2주간 월가 주요 지수는 반등세를 보였으며,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금요일 장중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금리 인하 기대와 불확실한 무역 환경 속에서도 예상보다 양호한 기업 실적이 뒷받침된 결과였다.
다만 같은 날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소매 판매는 예상대로 증가했지만, 인플레이션 우려로 소비자 심리가 위축됐다. 관세가 아직 소비자 물가에 본격 반영되지 않았지만, 고용시장 약세가 연준을 완화적 기조로 이끌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자료: NH농협선물
※ 본 자료는 투자 판단을 위한 참고용이며, 결과에 대한 책임은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