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국제 비철금속 시장은 중국 수요 둔화와 기술적 저항선 부담 속에서 품목별로 엇갈린 흐름을 보였고, 뉴욕증시는 잭슨홀 연례 회의를 앞두고 기술주 중심으로 조정세가 확대됐다.
20일 비철 시장은 품목별로 혼조세를 보였다. 구리 가격은 기관투자자 매도세가 유입되며 장중 2주래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기술적 매수세 유입으로 소폭 반등했다. 시장은 이달 말 열리는 연준 연례 회의에서 9월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인하될 것이라는 기대를 반영하고 있으며, 이는 달러 약세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중국의 구리 수입 수요를 가늠하는 양산항 프리미엄은 톤당 48달러로 7월 대비 상승했으나 5월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여전히 내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구리 가격 약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기술적으로는 톤당 9천475달러 부근이 주요 저항선으로 지지되고 있는 상황이다.
알루미늄은 미 상무부가 알루미늄 관련 제품에 50%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한 이후 매도세가 확산되며 장중 200일 이동평균선을 하향 돌파했다. 전문가들은 잭슨홀 미팅이 끝나기 전까지 비철금속 시장이 불확실성 속에서 약보합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뉴욕증시는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은 2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반도체 기업에 대한 행정부 개입 우려와 함께 OpenAI CEO 샘 알트만이 “AI 관련 주식은 버블 상태”라고 발언한 점이 대형 기술주의 낙폭을 키웠다.
소비자 지출 동향을 보여주는 대형 소매업체 실적도 이번 주 주요 관심사로 떠올랐다. 최근 관세 우려로 물가 상승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투자심리도 위축됐다. 종목별로는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상승 종목이 하락 종목을 1.04대 1로 앞섰지만, 나스닥에서는 하락 종목이 상승 종목을 1.61대 1로 웃돌았다.
전반적으로 금리 인하 기대가 유지되는 가운데 기술주 조정과 정책 불확실성이 겹치며 증시가 단기 변동성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분석된다.
자료: NH농협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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