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뉴욕증시는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앞둔 관망세 속에 보합 출발했으며, 비철금속 시장은 달러 강세와 중국 수요 둔화 우려가 겹치며 대부분 품목이 약세로 마감했다.
27일 뉴욕증시는 엔비디아의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 속에 보합권에서 출발했다. 올해 증시는 전쟁, 글로벌 관세 분쟁, 경기 둔화 우려 등 거시경제 악재에도 불구하고 AI 산업 성장에 힘입어 지지력을 유지해왔다. 그러나 최근 AI 거품론이 확산되면서 기술주의 대장주인 엔비디아 실적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다. 전문가들은 실적 수치 자체보다 향후 가이던스에 주목하고 있으며, 현재가 AI 산업의 초입인지 혹은 정점에 가까운지를 가늠하려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전일 대비 보합세인 4.26%를 기록했으며, 달러는 0.2% 강세를 보이며 인덱스 기준 98.4선에서 거래됐다.
비철금속 시장은 달러 강세와 중국 수요 둔화 우려로 약세를 보였다. 주석이 소폭 올랐으나 구리·알루미늄·아연·니켈 등 주요 품목은 1%대 하락 마감했다. LME 구리는 5거래일 만에 약세로 전환했다.
ING의 에와 만테이(Ewa Manthey)는 “중국 수요 둔화 조짐과 부동산 경기 침체, 관세 영향이 금속 시장의 역풍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의 7월 산업 이익은 3개월 연속 감소했으나 감소 폭은 완화됐고, 제조업 부문 이익은 6.8% 증가했다.
Marex의 앨라스터 먼로(Alastair Munro) 전략가는 “이는 중국 정부의 과잉 생산 능력 억제 정책 효과일 수 있으며, 달러 강세에도 불구하고 금속 가격은 비교적 선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시장에서는 이달 말 발표될 중국 제조업 PMI 결과가 향후 금속 수요 전망을 가늠할 핵심 지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자료: NH농협선물
※ 본 자료는 투자 판단을 위한 참고용이며, 결과에 대한 책임은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