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AI 영상분석 솔루션 전문기업 렉스젠이 재활용 설비 분야로 사업을 확장한다.
렉스젠은 그동안 딥러닝 기반 영상분석 기술을 활용해 방범, 재난 대응, 산업안전, 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 관제 솔루션을 제공해왔다. 이번에는 이 기술을 재활용 공정에 접목해 자동 분류 솔루션을 개발했다.
렉스젠은 27일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열린 ‘폐기물·자원순환산업전(RETECH 2025)’에서 AI 영상분석 기반 재활용품 자동 분류 솔루션을 공개했다.
‘클린 캐빈’은 캔, 투명·유색 PET, 유리병, 플라스틱 등 다양한 재활용품을 실시간 영상분석으로 분류한다. 두 칸으로 나뉜 투입구를 통해 동시에 여러 재활용품을 인식할 수 있으며, 잘못된 분류는 화면을 통해 즉시 피드백된다. 1대의 기기에서 최대 4종류의 품목을 자동 분리·수거할 수 있다.
‘클린 젝트’는 컨베이어에 투입된 재활용품을 AI 영상분석으로 인식하고, 에어블로워(공기 분사 장치)를 통해 자동으로 분리하는 장치다. 인식된 물체의 크기와 형상에 따라 에어 노즐이 조정돼 강력한 공기 분사로 최대 2종과 기타 품목을 3개 구역으로 나눠 처리한다.
렉스젠 관계자는 “정부의 폐플라스틱 감축 정책과 글로벌 탈플라스틱 기조에 대응해 이번 솔루션을 개발했다”며 “클린 캐빈은 민간 수거 현장, 클린 젝트는 대형 선별장과 자동화 재활용 시설에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외 190여 기업이 최신 폐기물·리사이클 장비를 선보인 이번 ‘RETECH 2025’ 행사는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 간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