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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전환, 디지털기술 접목 없이는 불가능”
김우겸 기자|kyeom@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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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전환, 디지털기술 접목 없이는 불가능”

산업연 정은미 박사, 탄소중립 엑스포 세미나서 AI·산업혁신 과제 제시

기사입력 2025-08-29 16:4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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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전환, 디지털기술 접목 없이는 불가능”
산업연구원 정은미 박사가 ‘2050 넷제로 달성을 위한 디지털 혁신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산업일보]
탄소중립 전환은 기술혁신과 디지털 기반 투자가 병행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는 진단이 제기됐다.

지난 27일 개막한 ‘2025 기후산업국제박람회(World Climate Industry EXPO)’ 기간에 열린 ‘탄소중립 엑스포(NET ZERO EXPO 2025)’ 세미나에서 산업연구원 정은미 박사는 산업구조 전환의 필요성과 디지털기술의 전략적 역할을 강조했다.

정은미 박사는 “탄소중립을 향한 전환은 기술혁신과 투자 없이는 한계가 뚜렷하다. 특히 AI를 비롯한 디지털 기술은 산업 경쟁력을 지탱할 핵심 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발표에서는 각국이 파리협정에 따라 2035년까지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제출해야 하지만, 다수 주요 배출국이 정치·경제적 부담으로 제출을 미루고 있는 현실이 언급됐다. IPCC는 1.5℃ 목표 달성을 위해 2035년까지 2019년 대비 60% 감축이 필요하다고 분석한 바 있다.

이어진 설명에서 정 박사는 “기후 목표 상향은 불가피하지만, 에너지 공급망 불안과 투자 부진으로 녹색전환 속도가 늦춰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발언은 산업 AI의 역할로 확장됐다. 정 박사는 한국 산업이 신제품 창출 지체, 비용경쟁력 약화, 인력 감소 등 구조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짚으며, “AI 에이전트 기반 제조혁신은 생산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높이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산업 AI는 ▲설비 예지정비 ▲공급망 위험 대응 ▲맞춤형 제품 설계 ▲자율 물류 시스템 등으로 적용 가능하며, 가치사슬 전반의 고도화를 이끄는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정은미 박사의 분석에 따르면 한국의 온실가스 배출 구조에서 산업 부문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이미 세계적 수준의 에너지 효율성을 확보했지만, 추가 감축은 공정혁신과 연료·원료 전환 없이는 어렵다는 점도 지적됐다. 자본·기술 집약적 산업 구조 특성상 탈탄소화 비용이 크다는 것이다.

또한 그는 유럽연합이 추진하는 ‘트윈 트랜지션(Twin Transition)’ 사례를 소개했다. 이는 녹색기술과 디지털기술을 동시에 접목해 산업경쟁력과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전략으로, 한국도 민관 협력을 통해 공급망 차원에서 대응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발언은 “2050 넷제로를 위해 혁신기술의 조기 상용화, 저탄소 제품 시장 활성화, 안정적 원료 공급망 확보가 필수”라는 결론으로 이어졌다. 그는 “디지털기술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산업 구조를 근본적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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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산업부 김우겸 기자입니다. 산업인들을 위한 글로벌 산업 트렌드와 현안 이슈에 대해 정확하면서도 신속히 보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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