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제조 현장에서 사용되는 ‘물’은 일반적으로 우리 주변에서 흔히 접하는 물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일부 공정에서는 일체의 불순물이 없는 ‘초순수’가 요구되기도 한다. 특히 이차전지 분야의 경우 소재의 청결도 등에 따라 효율이 큰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초순수의 대한 수요가 더욱 큰 분야라고 할 수 있다.
한국순수기술(주)는 1980년대부터 정수 및 순수제조장치의 현장 실무 경험을 통해 누적된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수(水)처리 관련 전 제품을 개발 및 생산하고 있는 기업으로, 10일부터 12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K-배터리쇼 2025’에서는 교체형 순수장치를 선보였다.
교체형 순수장치는 소규모 공장 또는 소단위 작업 공정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순수 장치를 임대 또는 구입해 초순수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일정기간 사용 후 성능이 저하된 장치는 재생 처리된 것으로 교환해 품질 관리가 용이하다.
이 장치의 작동 원리는 원수를 양이온 교화수지의 H형으로 충진된 양이온 탑을 통과시켜 모든 양이온을 H이온으로 교환제거 시키고, 산성의 유출수를 음이온 교환수지탑을 통과시켜 전해질을 제거하는 데서 기인한다.
한국순수기술의 설명에 따르면, 종전의 순수장치는 자체적으로 재생처리를 하고 설치 비용도 높았지만 교체형 순수장치는 한국순수기술이 고객사를 정기적으로 방문해 주기적인 관리를 실시한다.
한국순수기술의 윤진욱 실장은 “교체형 순수장치를 통해 얻어진 초순수는 2차 전지 배터리 소재나 전액 소재 혹은 2차 전지 부품 세척수 등의 용도로 사용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