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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저가 공세? 35년 특허 기술로 정면 돌파”… ‘AMP 원조’ 코릴, “원격제어·맞춤형 품질로 시장 사수”
임지원 기자|jnews@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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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저가 공세? 35년 특허 기술로 정면 돌파”… ‘AMP 원조’ 코릴, “원격제어·맞춤형 품질로 시장 사수”

코릴, ‘코마린 2025’서 맞춤형 AMP 시스템 저력 강조

기사입력 2025-10-28 14:5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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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저가 공세? 35년 특허 기술로 정면 돌파”… ‘AMP 원조’ 코릴, “원격제어·맞춤형 품질로 시장 사수”

[산업일보]
코릴은 선박 정박 시 필요한 육상전원공급장치(AMP, Alternative Maritime Power) 시스템 분야에서 국내 원조로 꼽힌다. 1990년 설립 후 35년간 산업용 케이블 릴을 생산해온 노하우를 기반으로, 15년 전부터 AMP 시스템을 자체 개발·공급해왔다.

지난 몇 년간 침체를 겪던 국내 조선업계는 대형 수주 소식이 이어지며 활기를 되찾는 중이다. 부산 벡스코에서 21일 개막해 나흘간 진행된 ‘코마린(KORMARINE) 2025’ 현장 역시 열기로 가득했다. 이 자리에서 만난 케이블 릴 전문기업 코릴(KOREEL)의 오우현 전무이사는 “이번 전시회는 그 어느 때보다 업계의 회복세를 실감하게 한다”고 말했다.

AMP 시스템은 선박이 정박할 때 발전기를 가동하지 않고 육상 전기를 공급받도록 하는 친환경 설비다. 이때 선박의 움직임에 따라 케이블을 자동으로 감고 풀어주는 릴링 시스템이 핵심 기술이다. 코릴은 인버터 제어 특허를 보유해 케이블 장력 변화에 따른 모터 동작을 정밀하게 제어하며, 원격 점검·업그레이드도 가능한 IT 융합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오우현 전무이사는 “현장 엔지니어가 직접 가지 않아도 원격으로 시스템을 점검,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빠른 대응이 코릴의 강점”이라고 말했다.

“중국 저가 공세? 35년 특허 기술로 정면 돌파”… ‘AMP 원조’ 코릴, “원격제어·맞춤형 품질로 시장 사수”

코릴은 HD현대중공업·HD현대삼호 등 주요 조선사 1차 밴더로서 국내외 선주사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디스펜서형·망원 붐형·이동형 컨테이너형 등 10종 이상의 맞춤형 AMP 시스템을 제작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다만, 시장에는 여전히 중국 기업의 저가 공세라는 현실적인 과제가 존재한다.

오 전무이사는 “중국은 손실을 감수하면서도 정부 자금을 받아 몇 년간 공급을 이어간다. 결국 현지 생산업체가 버티지 못하고 문을 닫게 된다”며 “AMP 분야도 그 영향을 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럼에도 코릴은 ‘고품질·고신뢰’ 전략으로 정면 돌파 중이다. 그는 표준화된 복제품 대신, 선박 특성과 항만 환경에 맞춘 엔지니어링 중심의 맞춤 제작을 코릴의 강점으로 내세웠다.

최근에는 ESG 경영 강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코릴은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 설비 보강, 지게차 운전 및 생산라인 안전 지침 강화 등 현장 근로자의 안전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설정했다. “작업자의 피로도와 위험 노출을 줄이는 것이 곧 기업 지속성의 기반”이라는 게 오 전무의 설명이다.

오 전무는 “시장 니즈에 맞춰 신제품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AMP 시스템 역시 인버터 제어 특허에 이어 더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릴의 정체성에 대해 오 전무는 “산업 현장의 ‘소방수’”라며 “전원 공급 문제나 설비 요구가 생기면 어떤 형태든 해결하겠다는 각오로 임한다. 우리가 만든 제품은 끝까지 책임진다는 마음이 코릴의 성장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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