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Make America Shipbuilding Great Again(MASGA. 이하 마스가)는 이미 세계 정상급 반열에 올라선 한국의 조선산업에 날개를 달아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한국 조선산업의 실익’으로 이어질 지에 대해 의구심을 떨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근 공개된 한국과 미국의 ‘팩트시트’에 따르면, 양국은 ▲조선업 실무협의체를 통해 협력을 더욱 진전시킬 것 ▲미국의 상선과 군사 임무 수행이 가능한 선박의 수를 가능한 신속하게 확대 ▲미국은 한국 핵추진 공격잠수함 건조 승인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는데요.
그러나 숙명여대 남성욱 석좌교수는 최근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장에서 “올해 초 백악관 내 조선 사무국이 해체됐으며, 탱커 선박도 선령이 보통 17년에 육박하기 때문에 신규 건조 수요는 불확실하다”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덧붙여 남 교수는 “미국의 조선소에서 선박 한 척을 건조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가 끝난 이후에나 인도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1천500 억 달러 규모의 마스가는 이제 시작이지만, 실익으로 이어지기 까지는 좀 더 많은 시간과 단계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조선업계와 정부 모두 긴장을 늦추지 말고 예의주시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