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10일 뉴욕증시는 12월 FOMC 결과를 앞두고 혼조세로 출발했다. 다우존스20산업평균지수와 S&P500지수는 소폭 상승했고, 나스닥은 하락하며 방향성이 갈렸다. 시장의 관심은 연준의 금리 결정에 집중되고 있다. CME 페드워치에서는 25bp 금리 인하 가능성을 89.9%로 반영하고 있다.
그러나 금리 인하 기대가 높아진 상황에서도 시장 불안은 짙어지고 있다. 인플레이션과 고용시장 안정이라는 목표를 두고 연준 내부 의견이 엇갈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연방정부 셧다운 여파로 공식 경제지표 공백이 길어진 점, 차기 연준 의장 인선 불확실성도 긴장을 키우는 요인이다. 하그리브스 랜스다운의 엠마 월 수석 전략가는 금리 인하 자체보다 2026년을 향한 추가 인하 경로와 파월 의장의 발언이 시장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구리 가격은 중국 부동산 부문을 겨냥한 대규모 부양책 기대가 확산되며 상승했다. 중국 정부가 약 4,000억 위안 규모의 주택담보대출 지원 패키지를 검토 중이라는 소식에 관련 업종 주가가 급등했고, 구리 수요 회복 기대도 강화됐다. Dan Smith(Commodity Market Analytics 전무)는 최근 건설 지표가 부진했던 만큼 추가 부양책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시장은 FOMC를 동시에 주시하고 있다. 중국 증권사 진루이는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경계감이 단기 포지션 조정을 유도하고 있으며, 미국 외 지역의 공급 타이트 현상이 구리 가격을 높은 수준에서 지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자료: NH농협선물
※ 본 자료는 투자 판단 참고용이며, 결과에 대한 책임은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