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산업의 쌀’로 불릴 정도로 국내 산업의 필수 요소인 철강업계가 한 자리에 모여 덕담을 나누고 철강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철강협회(이하 철강협회)는 13일 선릉 포스코센터에서 철강업계 CEO를 비롯해 임원, 정부 관계자, 학자 등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철강업계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를 개최한 철강협회 장인화 회장은 신년사에서 “병오년(丙午年)을 상징하는 붉은 말은 정과 용기, 도전 정신, 강력한 생명력을 의미한다”며 “철강업계도 당면한 도전과 과제에 맞서 강인한 의지로 나아가 붉은 말과 같이 힘차게 도약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고 덕담을 전했다.
건설경기를 비롯한 내수시장의 침체와 관세 부과, 대외 수출환경 악화 등 지난해의 어려움을 열거한 장 회장은 “이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40년 만에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특별법이 제정돼 철강산업 지원 정책의 법적 기반이 마련됐다”며 “올해를 철강 산업이 다시 한 번 도약하는 전환점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한편 이 자리에서 장 회장은 ▲제품의 고부가가치 경쟁 우위 강화 ▲저탄소 전환을 위한 노력 강화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무사고 철강산업 등을 올해 철강업계가 역점을 둬야 할 부문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정부를 대표해 이날 행사장을 찾은 산업통상부 문신학 차관은 격려사를 통해 “철강산업은 우리나라 6위 수출 산업이자 주력산업의 소재를 공급하는 경제의 핵심 축”이라며 “정부는 철강산업이 겪고 있는 위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철강 산업 고도화 방안을 발표했고, 철강산업특별법도 올해 상반기 시행을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정책 방향과 제도적 기반이 마련된 만큼 이제는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핵심 과제 추진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한 문 차관은 “제조업을 포기하지 않는 한 철강은 절대 놓을 수 없는 분야”라고 강조했다.
특히 문 차관은 “범용재 부문에서 중국이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금의 방어적인 통상 정책이 최선인가에 대해 정부에서 심도 깊은 고찰을 하고 있다”며 “전체 전략을 바꾸지는 못하더라도 철강을 비롯한 품목에서만큼은 좀 더 방어적이지 않고 선제적인 통상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포스코 이희근 사장, 현대제철 이보룡 사장, KG스틸 곽재선 회장, 세아제강 이휘령 부회장, 고려제강 홍석표 부회장, TCC스틸 조석희 부회장, 한국철강협회 이경호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