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공작기계 및 부품 협회(TMBA)가 주관한 '대만 국제 공작기계 박람회(TMTS 2026)'가 오늘(25일) 타이중 국제컨벤션센터(TICEC)서 4일간의 일정으로 막을 올렸다.
공작기계 산업 클러스터인 타이중서 열리는 첫 국제 전문 무역 전시회인 올해 행사는 글로벌 제조 산업의 디지털화와 탈탄소화 흐름에 대응하는 대만 기업들의 전략적 변화를 확인하는 자리다.
산업 중심지 타이중으로 귀환… ‘전시장과 공장의 연결’
올해 박람회는 총 28,483m² 규모의 전시 면적에 400여 개 기업이 참여했으며 1,800개 이상의 부스가 마련됐다. 주최 측은 국내외서 약 70,000명 이상의 전문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내다봤다.
패트릭 첸 TMBA 회장은 개회사서 타이중이 공급망 밀집 지역임을 언급했다. 해외 바이어들이 전시장에서 기술력을 확인한 뒤 30분 이내에 실제 생산 현장을 방문하도록 구조를 설계해 비즈니스 전환을 돕고 있다는 설명이다. 공작기계 산업 클러스터가 형성된 지역적 이점을 극대화해 실질적인 계약 성사율을 높였다는 분석이다.
AI 기반 지능화와 녹색 전환을 통한 솔루션 플랫폼 구축
TMTS 2026은 'AI 기반 지속 가능 제조(AI-Powered Sustainable Manufacturing)'를 핵심 주제로 설정했다. 대만 공작기계 산업이 단순 장비 제조를 넘어 고객 중심의 '솔루션 플랫폼'으로 진화했음을 시사한다.
디지털 전환(DX)과 녹색 전환(GX)을 위해 AI 애플리케이션 및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및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통합한 공정 관리 모델이 대거 등장했다. 퉁타이 그룹(Tongtai Group)과 영진기계(YCM)를 비롯한 주요 기업들은 상하류 공급업체와 협력해 통합 솔루션을 공개하는 생태계 파빌리온을 구성했다.
독일 공작기계 협회(VDW)와 협업한 'umati 존'을 통해 이기종 장비 간 데이터 연결과 에너지 관리 능력을 실시간 시연하며 국제 표준 부합성도 확인했다. 반도체와 항공우주 및 의료와 전기차 전용 자동화 시스템 전시도 관람객을 맞이했다.
공급망 재편 및 관세 및 대외 변수 대응 전략 공유
개막식에는 선룽진 대만 총통부 수석 고문 및 조니 치앙 입법원 부의장과 허진창 경제부 차관 및 주요국 대사급 인사가 참석했다. 글로벌 공급망 재구조화와 지정학적 위험에 관한 논의도 구체적으로 이뤄졌다.
경제부 측은 제조사들이 제품 차별화로 가치를 높이도록 정책 지원을 시행 중이며 국제 무역 플랫폼을 통해 관세 대우를 확보하려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레이먼드 그린 미국 재대만협회(AIT) 처장은 대만 공작기계 산업이 글로벌 반도체 및 항공우주 공급망서 수행하는 역할에 주목하며 협력 의지를 나타냈다.
디지털 기술 도입을 통한 전시 관람 환경 고도화
박람회 현장서는 방문객 편의를 위해 다양한 디지털 기술과 체험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전용 앱을 통해 스마트 네비게이션과 종이 없는 업무 프로세스 및 실시간 비즈니스 매치메이킹 서비스를 제공하며 운영 효율을 높였다. 'TMTS On-Air' 채널은 실시간 방송과 인터뷰를 송출하며 전시 현장 소식을 전 세계에 공유했다. 인공지능과 에너지 절약 인증 제품을 직접 확인하는 가이드 투어와 반도체 및 항공우주와 AI 로보틱스 분야 국제 포럼도 기술 교류를 뒷받침했다.
오는 28일까지 이어지는 TMTS 2026은 대만 공작기계 산업이 지능화와 서비스 중심의 제조 생태계로 나아가는 과정을 가시적으로 증명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