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교량은 피로 균열이나 부식 등 구조적 손상이 발생하기 쉬워 정기적인 진단이 필요하다. 그러나 교량 하면은 구조 특성상 직접 접근이 어려운 사각지대가 존재하고, 진단 과정에서 작업자가 추락 사고와 같은 위험에 노출되는 한계를 안고 있다.
국토안전관리원(KALIS, 이하 관리원)은 서울 코엑스(COEX)에서 24일부터 26일까지 열린 ‘2026 국토교통기술대전’에 이러한 문제에 대응하는 ‘교량 하면 점검용 로보캠’ 솔루션을 제시했다.
솔루션은 레일이 설치된 트러스 구조물과 다관절 로봇 및 카메라 등을 결합한 로보캠으로 구성된다.
교량 하부에 트러스를 부착하는 방식으로, 트러스는 와이어를 통해 교량 길이 방향으로 이동하고 로보캠은 레일을 따라 횡 방향으로 움직이며 교량의 균열 및 손상 부위를 촬영한다.
특히 다관절 로봇 기반의 로보캠은 교량 구조에 맞춰 유연하게 작동하며 표면에 밀착해 여러 장의 이미지를 촬영·합성하고 360° 영상으로 생성한다.
관리원 관계자는 “현재 고가 교량은 상부에서 다굴절 교량점검차량에 작업자가 탑승해 하면을 살펴보는 방식으로 점검이 이뤄지고 있다”라며 “폭이 넓어지거나 구조가 복잡해질수록 사각지대가 많아지며, 작업자 추락 위험도 크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교량 하부에는 강한 돌풍이 발생하기 때문에 드론을 투입하기도 쉽지 않은 실정이다”라고 개발 계기를 밝혔다.
그는 “관리원에서는 ‘기반시설 첨단관리 기술개발연구단’을 꾸려 기반시설의 ▲점검·진단 ▲보수·보강 ▲유지관리 3가지 분야에 첨단기술을 접목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라며 “이 솔루션은 점검·진단 분야의 요소 기술로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와 ㈜미래시티글로벌에서 개발하고 있으며, 올해 실증을 통해 기술을 고도화 중이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