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글날 기해 「한글 인텔리캐드 2000」발표 ... 표준화 노력 가속화
인터넷 전문 사이트 통해 캐드 ASP 및 전자상 거래 지원 계획
오토캐드의 독주를 막기 위한 일부 국산 CAD업체들의 노력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산 CAD업체들의 이러한 일련의 노력은 기술자립을 향한 노력이라는 점과 CAD의 저가시대를 개막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분위기다.
대표적인 국산CAD 업체 중 하나로 꼽히는 다이나웨어씨지는 올해로 설립 15년 차를 맞는 중견 벤처업체. 지난해 10월9일 한글날을 기해 범용 CAD 엔진인 「한글 인텔리캐드(IntelliCAD) 2000」을 발표하면서 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한글 인텔리캐드 2000」은 국내 실정에 맞도록 인텔리캐드를 한글화 및 국산화한 캐드 제품으로 오토캐드와 마이크로스테이션 등 기존의 캐드 프로그램 사용자들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 됐다.
발표 이후 현재까지 판매된 수량은 3천 카피 이상.
이 사장은 업계로부터의 호응에 힘입어 이 달 안에 「한글 인텔리캐드 2000 플러스」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 제품에는 보너스팩이 추가로 장착될 예정. 이 제품이 발표되면 특판 전략으로 학생을 대상으로 1만원에 판매하는 적극적인 홍보정책을 전개할 방침. 저변확대를 위한 기초작업에도 소홀히 하지 않는 단면이다.
한편 이 사장은 「한글 인텔리캐드 2000」 발표에 앞서 지난 99년 7월 인텔리캐드용 건축설계 프로그램인 「인텔리아크(IntelliARC)」를 발표, 대한건축사협회 강남구 건축사회를 비롯해서 동대문건축사회, 부산건축사회, 경기도건축사회 등과 공식 캐드로 협약을 맺었고 전국시도 건축사 회원과 건축관련 교육기관에 6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3천 카피를 공급하는 등 캐드업계에 바람을 일으켰다.
이 사장의 목표는 오토캐드와 함께 인텔리캐드를 캐드업계의 양대 표준으로 정착시키는 것. 오토캐드와 명령이나 환경이 동일해 오토캐드 사용자에게 교육이 필요 없기 때문에 인텔리캐드의 표준화는 결코 요원한 일이 아니라는 것이 이 사장의 설명. 현재 국내 설계시장의 90% 이상을 오토캐드가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저렴한 가격에 오토캐드 급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면 인텔리캐드가 캐드업계의 표준으로 자리잡는 것은 결코 꿈만은 아니라는 것이다.
문제는 안정성. 40년이라는 오토캐드의 역사에 비해 2년에 불과한 인텔리캐드의 역사는 안정성 측면에서 약점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 그러나 인텔리캐드를 사용하고 있는 사용자들로부터의 평가가 이러한 약점을 희석시켜주고 있다.
이 사장은 올해 말이나 내년 상반기경이면 캐드의 시장판도가 바뀔 것으로 믿고 있다. 올 2월말부터 현재까지 개발할 시간이 없을 정도로 이어지고 있는 특수가 그의 믿음을 더욱 단단하게 해주고 있기 때문.
「한글 인텔리캐드 2000 플러스」가 발표되면 보너스팩에 대해 인텔리캐드 공동 개발 컨소시움인 ITC 회원사들에게 로열티를 받고 수출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린다. 특히 타 국산 캐드와 달리 한글/영문 변환 대화상자를 통해 영문과 한글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는 것도 내수는 물론 수출 시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 사장의 사업전략 중 눈길을 끄는 부분은 캐드의 인터넷 사업화.
국내 개발사들과의 전략적인 제휴를 통해 기술을 공유하고 특화된 산업분야의 전문캐드 개발을 지원하는 한편 이러한 캐드기술을 이용한 인터넷 캐드 전문 사이트를 통해 캐드 소프트웨어의 임대 및 라이선스 판매 등의 전자상거래를 전개한다는 것이 그의 구상이다.
이미 인터넷 캐드 전문 사이트가 개설되어 운영 중이며 현재 전문 캐드 강좌를 준비중이다.
현재 인터넷 사이트 상에서 평가판을 제공, 사용자가 한달 간 사용해 볼 수 있는 지원책을 전개하고 있는데 올 하반기부터는 이 사이트를 통해 캐드의 유지보수 업무를 전개해 나갈 방침.
또 올 하반기에 건축분야의 3D 캐드를 발표하는 한편 올해 안으로 도면관리 및 뷰어 제품인 「인텔리뷰」개발에 착수할 계획.
『오토캐드가 국내 캐드산업에 끼친 영향은 당연히 인정한다. 그러나 현재 수를 셀 수 없이 많은 불법사용자를 고려하면 오토캐드가 사용자 측면에서도 성공했다고는 할 수 없다. 언제까지나 외산에 끌려 다닐 수만은 없다. 캐드의 국산화는 누가 하든 반드시 해야 할 부분이다.』
「한글 인텔리캐드 2000」의 발표 동기에 대한 그의 설명에서 다이나웨어씨지의 향후 미래를 점칠 수 있다. 이 사장의 꿈은 워드처럼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저렴한 국산 캐드를 정착시키는 것.
이 사장은 79년부터 건축구조와 FA, 일반회계 등에 관련된 소프트웨어를 개발해온 소프트웨어 전문 개발자다.
문의 : (02)3452-0776 http://www.cadpia.net
미디어다아라 최교식 기자